[소프트웨이브 2020]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심평원 ICT 인프라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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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이브2020 제3회 의료정보리더스포럼 콘퍼런스가 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황영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정보통신실 정보화지원부장은 마스크 중복구매 확인시스템, 국민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다라는 주제로 영상 강연을 진행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소프트웨이브2020 제3회 의료정보리더스포럼 콘퍼런스가 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황영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정보통신실 정보화지원부장은 마스크 중복구매 확인시스템, 국민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다라는 주제로 영상 강연을 진행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올해 의료정보리더스포럼 콘퍼런스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특별 세션을 마련했다. 심평원은 병의원 진료비 심사, 의약품·치료재료 관리, 보험수가 개발 등 보건의료정책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전 국민 진료정보 등 대규모 보건의료 데이터를 보유한 기관이기도 하다. 심평원은 지난 10월 보건의료 분야 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으로 지정됐다. 개정된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2개 이상 가명정보를 안전하게 결합해서 반출하는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정민용 심평원 빅데이터실 부장은 “보건의료 가명정보 결합을 통해 산업계에서는 더 높은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제품과 서비스 개발이 수월해지고 공공 부분도 근거에 기반한 선제적 정책 지원이 가능해질 것”이라면서 “적시성 있는 가명정보 결합 서비스를 제공해 데이터 가치를 높이는 결합전문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도 심평원이 보유한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가 빛났다. 심평원은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와 해외여행력 정보제공 프로그램(ITS)을 통해 의료기관과 약국에 해외입국자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유희영 DUR관리실 부장은 “DUR·ITS를 활용한 감염병 관련국 입국자 정보제공 서비스를 통해 올해 1월부터 질병관리청에서 받은 입국자, 확진자 접촉자 등 344만여건의 정보를 병·의원과 약국에 제공해 격리대상·치료대상 환자를 식별하게 하고 질병관리청에 147만건의 요양기관 이용 현황을 제공해 역학자료로 활용하는 등 감염병 확산을 막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또 심평원은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국내 마스크 수급이 어려워지자 공적마스크가 균형 있게 분배될 수 있도록 '마스크 중복구매 확인시스템'을 구축·운영해 공적마스크 제도를 뒷받침했다.

황영천 정보화지원부장은 “마스크중복구매 확인시스템의 성공은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공공기관인 심평원의 자원을 국민을 위해 적절하게 활용한 사례”라면서 “심평원의 우수한 ICT 인프라와 민관의 유기적 협조체계가 있었으며 보건의료 분야 핵심 정보화 선도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혁신적 행정을 적극 실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심평원은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익명화된 국내 코로나19 환자 데이터를 전 세계 연구자에게 공개하고 국제 공조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노연숙 빅데이터연구부장은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코로나19에 대응하려면 실제 임상데이터를 활용한 연구와 근거데이터 생산이 필요하지만 3월 말에는 실제 임상 데이터가 매우 부족한 상황이었다”면서 “정부와 함께 심평원이 수집한 실제 임상 데이터인 진료비 청구 데이터를 전 세계 연구자들에게 차별 없이 공개했다”고 말했다.

7월 말 기준 58개국 1587명의 연구자가 플랫폼에 등록했고 32개국 412건의 연구 프로젝트가 신청됐다.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글로벌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처음 시도된 연구방법으로 관련 연구 논문 게재되는 등 성과도 거뒀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