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캐리어 개발하고, 한국문화 알리고...2020년 전문대학인상 수상자 발표

코로나19 상황에서 '음압캐리어'를 개발하고 한국의 문화예술을 전세계에 알린 전문대학인에게 '2020년 전문대학인상'이 돌아갔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남성희)는 8일 고등직업교육 발전에 이바지하고 전문대학 위상제고에 이바지한 전문대 교수, 직원, 졸업생을 발굴 시상하는 '전문대학인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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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학인상은 교원, 직원, 졸업생 분야로 나눠 심사위원회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한다. 2008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3회째를 맞았다.

우선 교원 부문 수상자인 송지영 안산대 교수는 약 24년 간 전문대학 교수로 근무하며, '이클래스(E-Class)' 시스템을 도입 운영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코로나19 상황에서 효과적 온라인 강의와 학습을 수행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는데 기여했다.

박영하 제주관광대 교수는 해외 산업체와 취업 약정형 산학협력 구축과 케이무브(K-Move)사업추진 등을 통해 해외교육과정 구축에 노력했다. 또 산업기술연구소 및 기업부설연구소 소장으로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성해 산학연 협력과 학생 취업에 앞장섰다.

인하공업전문대 이영우씨는 20년 간 홍보 담당으로 한 분야의 업무로 재직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연암대 허증회씨는 연암대 원예과를 졸업해 1990년 임용, 약 30여년간 원예팀에서 근무하며 후배 양성에 노력하고 있다.

졸업생 부문에선 송서영 아주대병원 외상진료지원파트장(대구과학대 2003년 졸업), 선주동 서울대공원 사육사(대경대 2010년 졸업), 김보람 현대무용 감독(서울예술대 2005년 졸업), 이명식 웃샘 대표(인덕대 1995년 졸업)가 수상했다.

김보람 감독은 올해 '이날치밴드'와 함께 만든 유튜브 영상 '한국의 리듬을 느끼세요(Feel the Rhythm of Korea)'가 조회수 3억건을 돌파하며 세계의 한국의 문화예술을 알린 바 있다. 또 이명식 대표는 생물안전밀폐시설과 의료기기 전문기업인으로 '음압캐리어'를 개발해 각급 병원, 군부대, 기관 등에 공급하며 코로나19 방역에 큰 기여를 했다.

남성희 회장은 “수상 결과를 보면 전문대학 교원, 직원, 졸업생 모두 국가적 전문인재로 일하며 사회를 탄탄히 뒷받침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전문대학 교육의 우수성을 일깨워준 분들이라 더욱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