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에스웨이, 플라스틱 기반 유연 박막태양전지용 투명전극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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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공장에 양산라인 구축
GIST서 기술이전…유리 대체해 유연
1m 이상 대면적에도 손쉽게 부착 가능
세계 2만여 연구소 대상으로 판매 돌입

국내 기업이 딱딱한 유리기판을 대체해 유연한 박막태양전지를 제작할 수 있는 플라스틱 기반 투명전극 기판 양산에 들어갔다. 어디든지 손쉽게 대면적에 부착할 수 있어 차세대 태양전지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유연 투명전극 전문기업 엠에스웨이(대표 이민수)는 플라스틱 기반 유연한 박막태양전지용 투명전극 양산체제를 경북 구미공장에 구축, 전 세계 2만여 연구소를 대상으로 판매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

엠에스웨이 직원이 플라스틱 기반의 박막태양전지용 유연 투명전극을 생산하고 있다.
<엠에스웨이 직원이 플라스틱 기반의 박막태양전지용 유연 투명전극을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16년 이광희 광주과학기술원(GIST) 신소재공학부 특훈교수로부터 투명전극 특허기술을 이전받아 박막태양전지에 특화된 폭 1m 이상 대면적 롤투롤 유연 투명전극을 개발했다.

은을 얇게 증착한 기법으로 생산한 플라스틱 기반 제품으로 전기적 특성인 면 저항이 10오옴으로 고가 희소물질인 인듐을 사용하는 인화인듐주석산화물(ITO) 필름에 비해 가격이 10분의 1 수준이다. 기계적 유연성도 뛰어나 곡률반경 1㎜ 투명전극을 20만회 이상 굽혔다 펴도 문제가 없다.

현재 전 세계에 박막태양전지를 연구하는 곳은 2만여개로 추산되며 대부분 딱딱한 유리기판을 이용하고 있다. 유리기판은 투명도와 내구성이 좋지만 곡면에 부착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유리자체 무게로 고층빌딩 외벽에 사용할 수 없다.

엠에스웨이는 친환경 재생에너지가 각광을 받으면서 무겁고 검은색 일변도인 세라믹 계열 솔라패널을 대체할 차세대 박막태양전지 핵심소재인 유연 투명전극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준석 엠에스웨이 전략기획팀 상무는 “최근 열린 한국유연인쇄전자학회에서 많은 발표자들이 플라스틱 기반 유연 투명전극 필요성을 강조했다”면서 “플라스틱 기반 유연 투명전극 기판 양산체제로 차세대 태양전지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