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송경희 과기정통부 국장 "여성SW인재, AI 시대 핵심으로 발돋움 할 것"

[인터뷰]송경희 과기정통부 국장 "여성SW인재, AI 시대 핵심으로 발돋움 할 것"

“앞으로 시대는 인공지능(AI) 지식 없이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습니다. AI 기본 함량을 쌓는 것부터 체계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겠습니다. AI 시대 핵심 인재로 여성 소프트웨어(SW) 종사자가 주목받도록 관련 지원 프로그램도 강화하겠습니다.”

송경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SW정책관은 AI 시대 교육 중요성과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송 정책관은 “기술 혁신 중심에 SW와 AI가 있고, 앞으로 어느 분야에서든 AI와 SW를 잘 이해하는 인재가 각광 받을 것”이라면서 “AI와 SW 기반인 컴퓨팅적 사고력을 키워 각자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초중고부터 일반 기업까지 AI 인력 양성을 위한 지원책을 올해 활발히 펼친다.

송 정책관은 “초중등에서 대학원생까지, 청년·노인과 여성, 취업준비생과 재직자 등 언제 어디서나 직군별, 생애주기별 맞춤형 학습이 가능하도록 SW교육정책을 추진한다”면서 “초중고 교육과정에 AI, SW교육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AI선도학교, AI대학원, 산업전문인력 AI역량강화 사업 등 SW역량을 기반으로 AI개발 능력까지 기르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말했다.

기존 산업 인력에 AI 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송 정책관은 “'실무·융합인재 맞춤형 AI 교육'을 통해 기존 산업에 AI를 결합하도록 지원하면서, 새로운 AI융합 업무에 적응할 수 있도록 실무자 재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한다”면서 “자체 AI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에는 산업인력 맞춤형 AI교육 지원이 재직자 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정책관은 AI 시대 여성 SW 인재가 더 각광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AI 시대는 전반적으로 인재가 부족하고 인력 확충을 위해 여성 인재 필요성과 중요성이 더 커질 것”이라면서 “단순 AI 기술 지식 외에도 주변과 소통하며 공감하는 능력을 지닌 여성이 더 경쟁력 있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국내 여성 SW 인재 비율은 낮다.

송 정책관은 “우리나라 전체 SW 인력 30만명 가운데 여성은 6만3000명으로 21.4%, 이 가운데 전문 개발자 비율로만 보면 12% 밖에 안된다”면서 “여전히 여성 인력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 여성이 좀 더 적극적인 혁신 성장 주체로 참여하도록 다양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도 여성 SW 인재 양성을 위해 지원을 이어간다.

송 정책관은 “그동안 여성 SW 분야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여성 인력에 대한 수요가 많은 분야인 데이터 분석 전문가 과정과, 경력 단절 여성이 진출하기 용이한 SW교육지도사 양성 과정을 운영했다”면서 “5개월간 교육받는 데이터 분석과정(25명)은 입학 경쟁률이 10대 1에 이를 정도로 SW분야 진출을 희망하는 여성들이 많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이 다양한 SW개발 분야에 장벽 없이 진출하도록 지원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면서 “여성의 SW분야 취업지원뿐 아니라 여학생이 초중등 학교교육 과정에서부터 AI, SW 분야에 관심을 갖고 진로를 설계하도록 다양한 사업을 계획한다”고 강조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