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지원, 베트남 IT기업과 통합법인 출범…동남아 IT아웃소싱 시장 확대

김태룡 비에스지원 대표(오른쪽)와 쭝 콤락 THL ONE 대표가 동남아 IT 아웃소싱 시장 확대를 위한 통합법인 출범 기념식을 가졌다.
김태룡 비에스지원 대표(오른쪽)와 쭝 콤락 THL ONE 대표가 동남아 IT 아웃소싱 시장 확대를 위한 통합법인 출범 기념식을 가졌다.

IT서비스 기업 비에스지원이 해외법인 비에스지원베트남과 베트남 IT솔루션 기업 THL그룹을 통합한 IT서비스 기업 'THL ONE'을 호찌민에 설립하고 국내는 물론 동남아 IT아웃소싱 시장 지배력 확대에 나선다.

비에스지원(대표 김태룡)은 비에스지원베트남(법인장 권영근)과 THL그룹(대표 쭝 콤락)이 지난 6개월간 신설법인 설립을 준비한 끝에 양사 간 통합법인 'THL ONE'을 정식 출범시켰다고 17일 밝혔다.

THL그룹의 쭝 콤락 대표가 'THL ONE' 대표를 맡는다. THL ONE은 베트남 대표이사가 경영하는 유일한 한국계 SAP·IT 개발 아웃소싱 전문업체로 거듭난다. 비에스지원베트남과 THL그룹 지분 구조는 49대 51이다. 기존 비에스지원베트남은 지주회사로 전환, 베트남 내 추가 사업 진행 시 투자·자문 등 역할을 진행한다.

그동안 THL그룹은 SAP ERP 관련 그룹웨어, POS, 모바일 연동 솔루션 개발 경험을 축척해 왔다. 한국에 위치한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각종 IT 개발 요구를 베트남 현지에서 원격 서비스로 진행했다. 비에스지원베트남은 베트남에 직접 진출한 한국 고객을 대상으로 SAP ERP 구축과 운영 컨설팅을 현지에서 서비스해왔다.

THL ONE 출범을 시작으로 앞으로 한국 본사 비에스지원이 운영 서비스 중인 고객의 각종 IT 개발 요구사항들을 가성비가 우수한 THL ONE이 베트남 현지에서 원격 IT아웃소싱 개발 사업을 진행한다. 또 THL그룹이 이미 진행 중인 한국 내 고객의 IT 개발 아웃소싱 사업도 한국 본사 비에스지원과 함께 진행, 시너지 효과를 높일 전망이다.

THL그룹은 이미 베트남 최대 IT기업인 FPT와 IT 교육사업 파트너로 IT교육 사업도 진행 중이며 베트남 내 환경을 고려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비에스지원은 솔루션 개발·운영 경험이 풍부한 베트남 IT 인력을 직접 양성하고, 이를 베트남과 한국 내 고객의 IT 개발과 운영 아웃소싱 서비스에 접목시킬 예정이다.

김태룡 비에스지원 대표는 “IT 프로젝트 방법론은 코로나19로 인해 원격지에서 가성비 있게 IT 서비스를 진행하는 방법론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미 대부분의 IT 시스템이 클라우드 환경하에서 가동되는 것도 제반 환경에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쭝 콤락 THL ONE 대표는 “SAP ERP 컨설팅 분야는 시장 진입장벽이 높은 편인데 이를 비에스지원의 기술 전수를 통해 습득해 베트남 내 로컬 기업고객에 컨설팅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