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4大 핵심사업 중심 '투자전문회사' 진화 가속화

SK㈜, 4大 핵심사업 중심 '투자전문회사' 진화 가속화

SK㈜가 수소 사업을 신호탄으로 2021년을 '첨단소재, 그린(Green), 바이오(Bio), 디지털(Digital)' 등 4대 핵심 사업 실행을 본격화하는 원년으로 정했다. 조직 개편 등 회사 역량을 결집해 '투자 전문 회사'로 진화를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SK㈜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4대 핵심 사업 중심으로 재편하는 한편, 기존 '투자 1센터, 2센터, 3센터, I Cube센터' 등의 명칭도 첨단소재 투자센터, 그린 투자센터, 바이오 투자센터, 디지털 투자센터로 변경했다.

미래 성장성이 좋은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각 영역별로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투자 생태계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첨단소재 투자센터는 반도체와 배터리 소재 사업을 담당한다. 시장의 빠른 성장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화학, 신소재 고분자 전공 박사급 전문 인력 영입과 핵심 기술 기업 중심의 투자를 통해 고부가가치 첨단소재 중심 포트폴리오 강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그린 투자센터는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 절감 사업모델 등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SK그룹의 RE100 대응을 견인하겠다는 전략이다. 수소사업추진단을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두고 빠른 의사 결정을 통해 친환경 수소 생태계 구축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바이오 투자센터는 신약개발과 원료의약품위탁생산(CMO)을 두 축으로 합성신약에서 바이오신약까지 아우르는 사업 역량 확보를 위해 잰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SK바이오팜을 통해 신약개발 사업의 성공 사례를 만들어 가고 있는 SK㈜는 미국 바이오기업 로이반트와 진행 중인 표적 단백질 분해 신약 등 혁신신약 사업도 강화할 예정이다.

디지털 투자센터는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글로벌 신기술 트렌드로 떠오르는 이머징테크(Emerging tech.) 시장 공략을 통해 미래 유망영역을 선점한다는 목표다.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을 확장하고, 인프라 분야 디지털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장동현 SK㈜ 사장은 “올해는 4대 핵심 사업의 본격 추진을 통해 SK㈜의 파이낸셜 스토리를 실행에 옮기는 의미 있는 해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공감과 신뢰를 주는 매력적인 기업 가치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