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이터로 가속페달 노린 농협은행, PFM 플랫폼에 야심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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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원뱅크 가입자 500만명 돌파 등
젊은 브랜드 제고 '디지털 혁신' 성과
소액 자산 투자·관리 수요 급증 대응
'NH자산플러스' 분석 기능 다각화

NH자산플러스 (사진=NH농협은행)
<NH자산플러스 (사진=NH농협은행)>

젊은 이미지로 브랜드를 쇄신하고 있는 NH농협은행이 마이데이터 시행을 앞두고 맞춤형 비대면 개인종합자산관리(PFM) 서비스 확대를 준비한다. 최근 유스 고객 중심으로 소액 자산을 투자·관리하는 수요가 급증하면서 고액자산가 위주였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젊은 세대도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직과 서비스를 정비했다. 마이데이터 사업자 본허가 인가를 받으면 본격적으로 자산관리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26일 NH농협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선보인 'NH자산플러스' 서비스를 중심으로 마이데이터 시장 선점에 대응할 채비를 하고 있다.

NH자산플러스는 자신의 금융자산을 한 눈에 확인하고 여러 금융사에 걸친 자산분석과 소비분석 데이터를 제공한다. 투자, 대출 등 데이터를 분석해 현재 자산과 소비가 어느 분야에 집중됐고 무엇이 부족한지 분석해 안내해준다.

농협은행은 모바일뱅킹 서비스 올원뱅크 가입자가 500만명을 돌파했고 디지털 채널을 이용한 펀드 가입좌수 성장률이 2019년 대비 2020년 150%를 상회하는 등 그동안 추진해온 디지털 혁신 전략이 변곡점을 돌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꾸준히 젊은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면서 핀테크 스타트업 협업과 지원, 전사 차원 공격적인 디지털 혁신 노력이 중간 결실을 맺은 셈이다.

NH농협은행은 올해 시행하는 마이데이터를 앞두고 NH자산플러스를 이용해 편리한 자산관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이미 카카오, 토스, 뱅크샐러드 등 테크핀 기업이 여러 금융사 데이터를 연동해 한 눈에 금융자산 현황을 보여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 핵심 금융플랫폼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시장 선점 경쟁에 뛰어들어 성과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NH농협은행은 다른 경쟁사보다 월등히 많은 금융기관 자산 데이터를 연동한다. 저축은행, 증권, 카드 등 130개 기관 자산을 수집해 연동하고 있다. 이는 은행권에서 선보이는 유사한 개인종합자산관리 서비스 중 최대 수준이다.

NH자산플러스를 내달 중 업그레이드해 자산과 소비가 어디에 집중됐고 무엇이 부족한지 분석할 수 있도록 서비스할 방침이다. 소비와 자산현황 데이터를 바탕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계열사 상품을 소개하는 등 추가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당·타행 금융자산이 일정 금액 이상인 고객에게는 별도 VIP금융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

연령이나 성별을 기준으로 다른 사람과 자신의 자산 현황을 비교해보고 이를 활용해 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사업자 본인가를 받으면 본격적으로 NH자산플러스 서비스를 알리는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소액이라도 소비패턴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친근하고 쉬운 자산관리 콘텐츠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