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이터 본허가 못 받은 카카오페이, 결국 관련 서비스 중단

마이데이터 본허가 못 받은 카카오페이, 결국 관련 서비스 중단

카카오페이가 마이데이터 최종 본허가 라이센스 획득에 실패함에 따라 관련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

카카오페이는 오는 2월 5일부터 자산 조회 관련 서비스 일부 기능을 임시 중지한다고 28일 공지했다. 개정 신용정보법에 따라 마이데이터 사업자 라이센스가 없으면 기존에 제공하고 있는 마이데이터 유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

중지되는 기능은 △자산관리 서비스 중 은행, 카드, 투자, 보험, 대출 현금영수증 통합조회 기능 △금융리포트 서비스 중 은행, 카드, 현금영수증 투자 기반 정보제공 기능 △버킷리스트 서비스 중 카드, 현금영수증 정보 기반 부스터 기능 △영수증 서비스 중 오늘의 이용내역 기능 △내보험관리 서비스 중 보험가입 내역 조회 일부 기능이다. 이를 제외한 모든 서비스는 기존과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지난달 마이데이터 예비허가 심사를 신청한 카카오페이는 2대 주주(43.9%)인 앤트파이낸셜과 관련한 서류 제출 미비로 본허가를 따내지 못했다. 금융당국에서 중국 앤트파이낸셜에 대한 적격성 문제를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금융위는 해당 부분에 대한 회신을 지난 27일까지 중국 금융 당국으로부터 받지 못하면서 예비심사를 내주지 않았다.

카카오페이 측은 “정부 추가 지침이나 변경사항으로 서비스를 중지하지 않아도 될 경우 즉시 안내하겠다”고 설명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