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이 2020년 1조 579억원, 영업이익 342억원, 당기순손실 312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유료방송 재편에 따른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조직을 안정화했다. 2021년 반등을 노리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겠다는 의지다.
LG헬로비전은 2020년 4분기 영업실적 공시를 통해 이같은 실적을 공개했다.
LG헬로비전 연간 매출은 2019년에 비해 543억원(4.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0억원(16.8%) 증가했다.
LG헬로비전 2020년 4분기 매출은 2672억원, 영업이익 79억원, 당기순손실 3287억 원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은 전년에 비해 106억원(3.8%) 감소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3억원(205.3%) 증가했다.
4분기 부문별 실적으로 홈상품 수익이 1723억원, 알뜰폰(MVNO) 수익은 424억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실적을 기록했다. 기타수익은 525억원으로, 렌탈 사업에 힘임버 전 분기에 비해 54억 원(11.6%) 증가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영업권 손상으로 인해 3287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영업권은 상가 권리금과 유사한 개념으로 LG헬로비전이 과거 개별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를 인수할 때 영업가치를 계상해 제무제표 상에 반영한 금액이다. 영업권 손상은 현금지출이 없는 장부상 감액으로 향후 영업이익과 현금흐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LG헬로비전은 2019년 LG유플러스에 인수돼 새롭게 출범했다. 지난해 조직을 안정화하며 의미있는 성과를 도출했다는데 의의를 찾았다.
LG헬로비전은 올해 화질개선과 채널확대를 통한 품질 향상, 기가 인터넷 커버리지 확대, 키즈 콘텐츠 '아이들나라' 도입 등을 통해 상품경쟁력을 강화하고 '프리미엄 케이블TV 서비스'를 준비해 왔다. 올해는 상품과 서비스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본격적인 시너지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신사업을 통한 새로운 성장 동력도 확보할 계획이다.
안재용 LG헬로비전 상무(CFO)는 “지난해 조직 안정화와 더불어 본업인 방송통신사업에서 'LG유플러스 시너지'를 통한 경쟁력 회복에 집중했다”며 “2021년은 방송통신, 알뜰폰사업에서 유의미한 질적〃양적 성장을 달성하고, 렌털사업 등을 지속 육성해 가치를 증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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