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권리자단체모임, OTT 음악저작권료 논란 관련 호소문 발표…"상생협의 집중해야"

국내 음악권리자 8개 단체들이 최근 OTT 사업자들과의 콘텐츠 내 음악저작권료 갈등에 대해 상생협의를 촉구하는데 한 목소리를 냈다.

19일 음악권리자단체모임(한국음악저작권협회·함께하는음악저작인협회·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한국음반산업협회·한국음악콘텐츠협회·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한국연예제작자협회·한국매니지먼트연합)은 공식채널을 통해 OTT사업자에 대한 영상콘텐츠 내 음악저작권 사용료 논란에 대한 호소문을 발표했다.

해당 호소문은 지난 17일 TVING(티빙)·왓챠·웨이브 등 국내 OTT 3사 중심의 OTT음악저작권대책협의회 주최 간담회에서 언급된 일련의 내용에 대한 지적과 함께, 저작권문화와 OTT업계의 상생을 도모하기 위한 상생을 촉구하는 내용의 문건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음악권리자단체모임은 OTT사업자들이 권리자 허락 없이 이용 후 최소한의 보상금만 지불하려는 의도로 의견수렴 및 심의 결정된 저작권료 규정에 행정소송으로 대응, 입법요구를 하는 한편, 사실과 다른 편향된 주장으로 여론을 호도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음악권리자단체모임, OTT 음악저작권료 논란 관련 호소문 발표…"상생협의 집중해야"

또한 OTT 정부부처인 과기부·방통위가 OTT산업 육성을 위해 콘텐츠와 창작자의 희생을 당연시하는 게 아닌지 의문을 제기하고도 있다.

음악권리자단체모임은 이러한 지적과 함께 OTT사업자를 상대로 '합리적 사용료 정산을 위한 실질데이터(콘텐츠 판매관련 데이터, 서비스원가 등) 제공을 비롯해 OTT산업과 음악산업의 상생협의에 집중할 것을 호소했다.

이러한 음악권리자단체모임의 호소문은 미디어산업 변화에 따른 저작권법의 공정성을 위한 호소로 추진한 행정소송이라는 말과 함께, 협의를 거듭 거절당한 상황 속에서 합당한 정산합의를 원한다고 밝혔던 OTT음악저작권대책협의회 측의 주요 언급과는 사뭇 대치되는 부분으로 주목된다.

음악권리자단체모임은 "음악권리자는 "OTT 사업자들은 합리적인 논의가 필요한 시점에 언론을 통해 편향된 의견을 공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합리적인 논의를 위해 집중하고, 더 이상의 소모전을 멈추기를 호소하며, 기술 발전과 더불어 새로운 시장이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