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할증료 부담 커지자…항공업계 할인 경쟁 확대

사진=이스타항공 '얼리썸머 프로모션' 이미지
사진=이스타항공 '얼리썸머 프로모션' 이미지

최근 국제 유가 상승과 유류할증료 인상으로 해외여행 비용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항공업계가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과 부가 혜택 확대를 통해 여름 휴가철 여행 수요 잡기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단순 항공권 가격 할인뿐 아니라 무료 수하물, 현지 제휴 혜택, 마일리지 할인 등 실질적인 체감 비용을 낮추는 방향으로 마케팅 전략이 변화하는 분위기다.



이스타항공은 국제선 항공권을 대상으로 한 ‘얼리썸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동북아·동남아·중앙아시아 등 총 26개 국제선 노선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7월 31일까지 탑승 항공권에 적용된다.

공항이용세와 유류할증료를 포함한 편도 총액 기준 최저가는 △인천-후쿠오카 10만7,000원 △부산-구마모토 9만8,500원 △인천-타이베이 13만8,000원 △청주-타이베이 12만500원 △인천-다낭 16만9,500원 △부산-연길 14만8,000원 △부산-알마티 30만1,500원 등이다.

특히 일부 노선은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를 제외한 순수 운임이 1,500원 수준까지 낮아지며 실속형 여행 수요 공략에 나섰다.

사진=에어서울 프로모션 이미지
사진=에어서울 프로모션 이미지

괌 노선을 중심으로 한 항공사·관광청 협업 프로모션도 확대되고 있다. 에어서울은 괌정부관광청과 함께 항공권 할인과 무료 수하물 확대, 현지 숙박 및 액티비티 할인 등을 결합한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해당 프로모션은 6월 30일까지 운영되며, 괌 노선 항공권 구매 고객에게 왕복 최대 10만 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또한 위탁수하물은 기존보다 확대해 23kg 수하물을 최대 2개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지 혜택도 강화했다. 괌 내 호텔 닛코 괌 숙박 할인과 함께 카레라쇼 무료 관람권, 선셋 디너 크루즈 할인 등 현지 액티비티 혜택도 포함됐다. 최근 가족 단위 괌 여행객 증가와 쇼핑 수요 확대를 반영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사진= 아시아나 ‘마일리지 나우’ 프로모션
사진= 아시아나 ‘마일리지 나우’ 프로모션

마일리지를 활용한 할인 경쟁도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기존 일부 노선에 한정됐던 ‘마일리지 나우’ 프로모션을 국제선 전체 노선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일본과 중국·동북아 노선은 최대 5,000마일, 동남아 노선은 최대 7,000마일, 중앙아시아 노선은 최대 8,000마일, 미주·유럽·대양주 노선은 최대 1만 마일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업계에서는 최근 해외여행 수요가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유류할증료 부담과 환율 변수로 인해 여행객들이 보다 실속 있는 소비를 선호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에 따라 항공사들도 단순 운임 경쟁을 넘어 수하물, 현지 혜택, 마일리지 등 다양한 방식으로 체감 혜택 확대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박병창 기자 (park_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