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1년]민주 9월9일, 국힘 11월9일...대선 후보 정해진다...20대 대선 일정은?

[대선 D-1년]민주 9월9일, 국힘 11월9일...대선 후보 정해진다...20대 대선 일정은?

제20대 대통령 선거는 1년 후인 2022년 3월 9일 실시된다. 2019년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만 18세 이상부터 선거권이 주어졌다. 고등학교 3학년이 대통령을 뽑는 첫 번째 선거인 셈이다. 또 21세기에 태어난(~2004년 3월 10일생) 이들이 처음으로 대선 투표에 참여하는 선거다.

공식적인 선거 준비는 오는 7월 막이 오른다. 예비후보 등록이 7월 12일 시작되기 때문이다. 정당별로 전국 순회 경선과 온라인·현장투표를 통해 대선 후보 선출이 마무리 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가장 빠르게 움직인다. 유력 후보인 이낙연 당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나고 본격적인 대선 모드로 들어서야 하기 때문이다. 민주당 당헌에 따르면 대표가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선거일 1년 전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이 대표는 9일 대표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은 당헌·당규에 따라 대선 후보 선출도 대선 180일 이전에 마무리해야 한다. 오는 9월 9일이 데드라인이다. 빠르게 움직일 수밖에 없는 구조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달리 대선 후보 선출 기한이 120일 이전이다. 11월 9일까지라 민주당보다 2개월 여유가 있는 셈이다. 다만 민주당과 달리 유력 후보가 부각되지 않고 있는 터라 여유를 부릴 상황은 아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선출되면 그때부터 모든 정국 이슈를 대선이 집어삼킬 것으로 예상된다. 야권은 물론 여권에서도 문재인 정부 실정에 대한 비판이 나올 수 있다. 코로나19가 촉발시킨 언택트 바람에 따라 지지층 대결도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20대 대통령 선거는 내년 2월 13~14일 후보자 등록이 이뤄지고 15일부터는 선거운동도 시작된다. 3월 4~5일 사전투표 후 9일 본투표가 진행된다. 문재인 대통령의 뒤를 이을 새로운 대통령은 10일 새벽께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