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골프, 그냥 게임아냐?" 옛말...새로운 골프문화로 발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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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네트워크 스크린골프 대회에 한국대표로 유현주, 안소현 선수가 출전했다. 대회는 한·중 스트리밍 관람 인원이 12만명에 육박할 만큼 많은 관심을 모았다.
<한-중 네트워크 스크린골프 대회에 한국대표로 유현주, 안소현 선수가 출전했다. 대회는 한·중 스트리밍 관람 인원이 12만명에 육박할 만큼 많은 관심을 모았다.>

스크린골프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 골프를 즐기는 또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스크린골프가 최신 기술을 더해 새로운 골프문화로 주목받고 있다.

요즘 스크린골프장에서는 필드에서 공을 치는 듯한 생생한 스크린 골프 환경을 접할 수 있다. 스크린골프 대중화가 업체 간 경쟁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스크린골프 서비스 초기만 해도 단순한 게임으로 여겨진 측면도 있었던 걸 감안하면 큰 발전이다.

업계 관계자는 “실제 필드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그래픽은 물론 가상현실(VR)과 인공지능(AI) 기술에 캐릭터까지 더해져 더욱 세련되고 다양한 사용자 중심 스크린 환경 구축됐다”며 “젊은층을 중심으로 골퍼들 유입으로 이어지면서 스크린골프가 필드 골프의 하위 버전이 아닌 새로운 골프문화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스크린골프에 대한 인식 변화도 긍정적이다. 스크린골프를 실제 골프장에서 공을 잘 치기 위한 '예행연습'이 아닌 스크린골프 자체로 즐기는 골퍼가 늘어나는 추세다. 스크린골프는 편의성과 접근성을 무기로 젊은 골퍼의 발길을 사로잡았고, 첨단기술을 활용해 더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코리안투어(KPGA) 최정상급 선수 8명 출전한 골프존 2021 까스텔바작 GTOUR 투어프로 인비테이셔널에서 이재경이 우승을 차지하며 스크린 최강자에 올랐다.
<코리안투어(KPGA) 최정상급 선수 8명 출전한 골프존 2021 까스텔바작 GTOUR 투어프로 인비테이셔널에서 이재경이 우승을 차지하며 스크린 최강자에 올랐다.>

색다른 시도도 눈에 띈다. 시뮬레이션 골프투어인 지투어(GTOUR)는 유명 프로골프투어 선수들을 초청하는 등 다양한 스크린골프 이벤트 대회를 마련, 새로운 볼거리를 지속 선보이고 있다. 유명 선수들의 지투어 출전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오는 29일 개막하는 '2021 지투어'에는 지난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상 포인트 2위 김한별과 3위 이재경이 출전한다.

단순한 실내골프를 넘어 동시 접속 스크린골프 대결, 국제 대회 등 새로운 개념의 스크린골프 이벤트도 주목할 만하다. 공간 제약을 넘어 온라인 네트워크 플레이 시스템을 활용한 골프 대결이 가능하다는 점은 스크린골프의 새로운 가능성을 증명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대전 골프존 조이마루와 미국 플로리다주 골프 명예의 전당을 연결한 'LPGA매치플레이 챌린지'가 열렸다. 지난달에는 서울 골프존타워 미디어스튜디어와 중국 베이징에 있는 골프존파크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프로 선수들의 샷 대결이 펼쳐지기도 했다. 골프존이 진행한 무제한 네트워크 플레이에는 700여명이 동시 접속하는 등 골퍼들 관심도 뜨거웠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