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스네트워크, AR로 맞춤형 진로·체험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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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대표는 지난해 증강현실(AR)을 활용한 맞춤형 스튜디오와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아르스네트워크를 창업했다. 아르스네트워크는 AR 체험장비를 통해 농부, 의사, 경찰관 등 다양한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와 맞춤형 증강현실 미니어처 영상 세트를 제작한다. 증강현실 하드웨어 공급뿐만 아니라 영상 제작·기획·운영, 교사 파견, 교구를 활용한 수업 제공까지 다양한 콘텐츠와 교육 프로그램을 연계했다.

박 대표는 창업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시제품 제작을 마치고 농협중앙회와 지역 도시재생센터 등 다양한 기관으로 판로를 개척하는 성과를 거뒀다. 농협중앙회가 지난 1월 충북 청주시 강내면에 설치한 디지털체험 공간 '내일팜 청촌공간'에서는 아르스네트워크가 제작한 AR 기반 농촌체험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이미지를 인식해 자신만의 농장을 만들고 농장에서 수확한 과일로 주스를 만들어 받아볼 수 있도록 하는 등의 활동이 가능하다.

아르스네트워크 서비스에서는 아이들이 종이접기, 클레이, 원목블록 등을 활용해 직접 만든 미니어처 마을에서 AR 프로그램을 실행해 다양한 직업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자신이 직접 만든 마을을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직접 올려 확인하고, 이 과정에서 스피치 교육을 통해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아이가 직접 만든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교육과 진로를 함께 고민할 수 있도록 했다.

아르스네트워크는 농촌체험뿐만 아니라 도시재생센터, 아파트 커뮤니티센터, 키즈카페 등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아파트 커뮤니티센터 내 키즈카페에는 실제 아파트 입주민 부모의 직업을 아이들이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하는 등 각 기관에 맞는 방식으로 맞춤형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학교와 학원 등 교육시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창의적 콘텐츠를 만드는 것 역시 아르스네트워크의 목표다.

박 대표가 창업을 결심한 계기는 출산 등으로 인한 경력단절에 대한 고민 때문이었다. 박 대표는 미래교육에 적합한 프로그램과 교구를 만들고 인근 지역 주민을 강사로 일할 수 있도록 한다면 경력단절 여성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도시재생과 직업 체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 인력을 강사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다양한 예비창업패키지 지원 기관 가운데서도 여성 특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여성벤처협회만의 네트워킹과 특화 지원에서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면서 “여성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에듀테크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아르스네트워크의 증강현실 미니어처
<아르스네트워크의 증강현실 미니어처>
박지혜(오른쪽) 아르스네트워크 대표가 지난해 12월 열린 K-TECH쇼케이스에서 서울ARVR제작거점센터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박지혜(오른쪽) 아르스네트워크 대표가 지난해 12월 열린 K-TECH쇼케이스에서 서울ARVR제작거점센터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