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챔피언', 프로골프 2부 투어 '티 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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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골프 화수분 2부투어 활성화 '기대'
KPGA 스릭스투어... 올시즌 20개 대회 확정... 1차 대회 3월 티오프
KLPGA 드림투어 새 스폰서 톨비스트 영입... 올해도 20여개 안팎 대회개최 기대

왼쪽부터 휘닉스호텔앤드리조트 이윤규 대표이사_강춘자 KLPGT 대표이사_백정흠 에스앤에이(주) 대표이사.
<왼쪽부터 휘닉스호텔앤드리조트 이윤규 대표이사_강춘자 KLPGT 대표이사_백정흠 에스앤에이(주) 대표이사.>

국내 프로골프 시즌 개막을 앞두고 2부 투어가 먼저 개막했다. 남자대회는 지난달 3월 30일 티오프 한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2021 스릭슨투어' 1회 대회를 시작으로 올 시즌 총 20개 스릭슨투어 대회가 열린다. 여자무대는 오는 4일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2021 무안CC 올포유 드림투어' 1차전을 시작으로 한국 낭자군의 차세대 스타를 노리는 숨은 진주들의 경연이 시작된다. 여자무대도 20여개 안팎의 대회가 개최될 전망이다.

협회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5월 일정까지만 확정발표 됐지만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드림투어가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KLPGA는 총 21개 2부 투어(드림투어) 대회를 개최했다.

최근 남녀프로골프 무대 2부 투어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부 투어와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는 1부 투어를 비교할 순 없다. 그러나 '한국골프의 미래'에 투자하려는 새로운 스폰서의 참여가 늘면서 2부 투어도 1부 못지않은 대회 수를 갖춰가고 있다.

KPGA는 지난 2020년부터 2부 투어로 치러진 챌린지투어를 스릭슨투어로 이름을 바꿔달았다. 스릭슨 브랜드를 국내에 전개하는 던롭스포츠코리아(대표이사 홍순성)는 2023년까지 KPGA와 연간 20억원 규모 챌린지투어 명칭 사용권 계약을 맺었다. 홍순성 대표는 챌린지투어 명칭사용 계약 후 “우리 선수들의 미래를 위해 적극 지원을 결정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KLPGA 역시 신규 드림투어 후원사를 확보하며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KLPGA는 지난달 KLPGA '2021 톨비스트-휘닉스파크CC 드림투어 개최 조인식'을 진행했다. 에스앤에이(주)의 톨비스트는 미LPGA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유소연 및 KLPGA 1부 투어 선수들 외에도 2부 투어선수들도 후원하고 있다. 백정흠 에스앤에이(주) 대표는 “톨비스트가 한국 골프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 기쁘다”면서 “성공적 대회 개최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개최 소감을 밝혔다.

얼마나 탄탄한 하부리그를 보유하느냐는 1부 무대 경쟁력과 직결되기 때문에 국내 프로골프 무대에서도 2부 투어는 물론 하위 투어 중요성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선수들도 2부 투어에 대해 1부 투어에서 경쟁할 수 있는 실력과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라고 입을 모았다. 세계최고의 프로골프 무대로 손꼽히는 미PGA투어와 미LPGA투어 역시 콘페리 투어와 시메트라 투어 등 2부 투어를 운영하고 있다. 스포츠팬들에게 많이 알려진 미국프로야구 팜시스템(Farm System) 역시 같은 목적으로 볼 수 있다. 메이저리그 팀들은 마이너리그 소속팀을 운영하며 이를 통해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는 실력과 경험을 쌓도록 하고 있다.

선수들에게 2부 무대는 소중함을 넘어 간절함의 대상이다. KPGA투어 2부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 선수는 “데뷔하면서 곧바로 1부 투어에 들어가는 친구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못하다. 또 1부 투어를 뛰다가 2부 투어로 내려오기도 한다. 나 역시 데뷔 때 2부 투어를 거쳐 1부에 올라갔고 지금은 다시 2부로 밀려났지만 2부 무대가 있는 덕에 다시 1부 무대에 대한 꿈을 꾸고 있다”고 말했다.

정원일기자 umph1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