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시즌 한국 프로골프 개막(KPGA·KLPGA), 관전 포인트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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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 플레이어의 해외무대 복귀와 국내투어 병행, 타이틀 경쟁 향방 변수

-'KLPGA 흥행 보증수표' 루키 열전, 차세대 스타에 이목 집중

-개인 스포츠를 팀 스포츠로…골프를 즐기는 새로운 방법 '한국 프로골프 구단랭킹'

2021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이 열리는 롯데스카이힐CC 제주 18번 홀 티잉구역에서 진행된 공식 포토콜. 왼쪽부터 박현경, 김지현, 조아연, 최혜진, 이소영, 유해란 선수.
<2021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이 열리는 롯데스카이힐CC 제주 18번 홀 티잉구역에서 진행된 공식 포토콜. 왼쪽부터 박현경, 김지현, 조아연, 최혜진, 이소영, 유해란 선수.>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KLPGA)는 코로나19 여파로 다소 어수선한 시즌을 보냈다. 코로나 2년차 시즌. 방역부터 언택트 마케팅까지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새 시즌이 개막했다. 2021 프로골프투어 개막을 앞두고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올 시즌 개인 타이틀 경쟁은 주요 선수들의 해외무대 복귀와 국내투어 병행으로 큰 변화가 예상된다. 지난해 코로나19로 국내로 돌아와 활약했던 선수들이 해외무대로 복귀하면서 빈자리가 생겼다. 톱 플레이어의 해외투어와 국내투어 병행 여부도 타이틀 경쟁 향방을 결정지을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당장 KLPGA 투어에서는 지난 시즌 5관왕을 차지한 김효주가 미LPGA 투어에 복귀했다. 상금왕, 최저타수상, 다승왕 등 주요 타이틀을 차지한 만큼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다. KLPGA 투어 비거리 1위 김아림 역시 올해 LPGA투어 루키로 활약한다. 고진영과 이정은6, 유소연 등도 미국으로 돌아갔다. 특히 세 선수는 지난해 KLPGA 투어 대회에 일부 출전해 상금랭킹 10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등 상위권에서 활약을 펼쳐 이들의 공백도 클 전망이다. 지난 시즌 상위권 경쟁을 벌였던 주인공들의 빈자리를 채울 새 얼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KPGA 투어에서는 해외무대와 국내무대를 병행하는 선수들의 활약 여부가 타이틀 향방을 결정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0시즌 KPGA대상 김태훈은 상반기 국내투어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유러피언투어 시드를 획득, 해외투어 진출에 대한 욕심을 내비친 만큼 병행이나 일부 대회 출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베테랑 박상현, 신인왕 이원준, 신인상 포인트 2위 한승수도 해외투어 병행이 예상된다. 일본을 주 무대로 활약했던 세 선수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코리안투어에 전념하면서 주요 선수로 투어를 이끌었다. 올해는 상황에 따라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병행할 예정이다. 2020 대상 포인트 5위로 강력한 타이틀 경쟁자인 문경준 역시 올해 한국, 유럽, 아시안투어 등 3개 투어를 오가며 시즌을 치를 계획이다.

투어의 새 얼굴, 루키들의 신인왕 경쟁도 관전 포인트다. 최근 프로골프 무대에서는 루키들이 대활약하며 투어무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새 시즌에도 잠재력 있는 선수들의 등장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2019시즌 KLPGA 투어에서는 신인왕 조아연에 이어 임희정, 박현경 등 스타가 탄생했고, 2020시즌에는 거물 신인 유해란이 등장했다. 올해 역시 차세대 스타를 꿈꾸는 루키들의 도전이 거세다. 드림투어 상금왕 김재희, 눈에 띄는 외모와 실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정지유, 초고속으로 정규투어에 입성한 기대주 정세빈, 장타 여왕을 꿈꾸는 박보겸 등이 생애 한 번뿐인 신인왕 경쟁에 나선다.

KPGA 투어에서는 2019시즌 신인왕 이재경, 2020시즌 35세의 역대 최고령 신인왕 이원준이 탄생하며 하반기 흥행을 이끌었다. 올해는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 오승택, 지난해 코리안투어 상금 순위 22위 김민규가 신인왕 경쟁자로 꼽힌다. 오승택은 지옥의 레이스라는 QT(퀄리파잉 토너먼트를)를 거쳐 시드를 따냈고, 김민규는 월요예선과 추천 선수 등으로 지난해 코리안투어 7개 대회에 출전해 2차례 준우승의 성적을 거두며 10대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개인 스포츠인 프로골프를 팀 스포츠로 즐길 수 있는 '한국 프로골프 구단랭킹'도 올 시즌 프로골프 무대에서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올 시즌 최강 프로골프 구단은 어디일까? 선수 개인의 성적이 전부였던 프로골프를 선수가 소속된 구단 중심의 팀 스포츠로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의 볼거리다. 신생 골프구단부터 기존 골프구단까지, 선수 영입 소식에 그치는 것에서 나아가 시즌 전반에 걸쳐 구단 선수들의 성적을 합해 최강 프로골프 구단을 가려본다.

전자신문은 올해부터 한국 프로골프 구단랭킹을 집계하고 발표한다. 선수 선발은 물론 비시즌 기간 및 시즌 기간 구단의 지원, 마케팅 등 보이지 않았던 선수들의 든든한 지원군 이야기도 소개할 예정이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