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연, 베트남 호치민 도시철도 지원사업 참여

베트남 호치민 메트로 타당성조사 사후지원사업 착수보고회
베트남 호치민 메트로 타당성조사 사후지원사업 착수보고회

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한석윤)은 올 연말까지 약 10개월 동안 베트남 경제 중심지인 호치민의 도시철도 건설사업 추진전략을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철도연은 지난 12일, 베트남 호치민시 인민위원회 도시철도국 회의실에서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 사업으로 수행 중인 '호치민 메트로 5호선 2단계 타당성조사 사후지원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호치민시 인민위원회 교통국 등 관련 부서, 빈찬성을 포함한 주변 5개 지방성, 호치민 메트로 1호선 운영준비팀, 부이쑤언끄엉 도시철도국장과 조한덕 코이카 베트남 사무소장, 철도연 연구진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약 2년 동안 진행한 '호치민 메트로 5호선 2단계 타당성 조사' 후속 사업으로, 호치민시 인민위원회가 코이카에 요청해 이뤄졌다.

철도연은 호치민의 도시철도 개발을 도시개발과 연계해 대중교통지향형(TOD) 복합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시계획과 건축계획, 철도를 포함한 교통계획 등 대중교통지향형 개발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경제·재무 분석과 민관협력사업(PPP) 관련 법률 검토 등을 진행한다.

특히, 베트남 호치민시의 도시철도 건설 재원 확보를 위해 복합역세권 개발사업의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한국의 도시철도 기술개발 모델과 함께 철도 도시를 지향하는 사업개발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또 2021년 1월부터 개정된 베트남 PPP법(민관협력사업투자법)을 준수해 적절한 금융지원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철도연이 컨소시엄을 총괄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남서울대 등 학계, 법무법인 태평양, 한신회계법인, 태조, 유신 등 국내 설계사와 베트남 현지 엔지니어링사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

한석윤 철도연 원장은 “이번 베트남 호치민 메트로 타당성조사 사후지원사업이 한국 철도기술의 해외진출을 위한 기반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한국의 첨단 교통기술을 세계에 인식시키고 다양한 기술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