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I 컨소시엄, '자율주행차 자동하역시스템' 표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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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소시엄, 수출입 자율차 자동하역시스템 개발

자율주행차 선박 자동하역시스템 적용 모습 조감도.
<자율주행차 선박 자동하역시스템 적용 모습 조감도.>

한국교통연구원(KOTI)은 항만·5G·IT·선박부품 등 분야별 전문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 자동차 항만물류 효율성 증대와 국산 자동차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율주행차 선박 자동하역시스템' 기술과 국제표준을 개발하는 연구에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향후 7년간 약 193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KOTI컨소시엄은 자율주행차가 하역 과정에서 자동차 운반선 안에 스스로 진입하고, 알맞은 자리를 찾아가게 하는 기술의 상용화와 사업화를 추진한다. 현재 수작업으로 진행 중인 자동차 수출입 업무를 디지털화해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자율주행차량의 수출입 운송 관련 국제 표준을 선점한다는 목표다.

주요 과제로 △자율주행을 통한 선박하역 작업 무인화 △최적화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자동차 운반선 내 자동배치 △5G 통신망을 통한 작업지시 전달 △실시간 차량 위치 정보 파악 △터미널과 선박 내 차량 자율주행 기능지원 기술 등을 개발한다. 기술적용구간은 완성차 생산 공장과 내륙물류거점(철도·철도역), 국제물류거점(터미널·부두), 해상물류수단(자동차 전용 선박·여객선) 등이다.

KOTI컨소시엄엔 로로 항만기술기업 엘케이시스, 항만물류시스템기업 토탈소프트뱅크, 내비게이션 기업 맵퍼스, 5G차량사물통신(V2X) 기업 어빌리티시스템즈, 선박·구성품 기업 금하네이벌텍 등이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자동차·통신 품질인증기업 키와코리아가 위탁연구기관으로 동참한다.

KOTI 컨소시엄은 기술 개발에 4년, 표준화와 인증 작업에 약 3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과정에서 관련 기술 분석과 설계, 핵심 요소 기술 개발, 비즈니스 모델 개발, 시스템 통합 분석, 실증 사업, 기술 고도화 과정 등을 진행한다.

시스템 상용화에 따른 기대효과 그래픽.
<시스템 상용화에 따른 기대효과 그래픽.>

노홍승 KOTI 선임연구위원은 “개발에 성공한다면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차 선박 자동하역시스템을 한국이 확보하게 된다”며 “자동차 항만물류의 효율성 증대와 국산 자동차 수출경쟁력 제고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 선임연구윈은 “글로벌 인증센터 설립과 인증기술 제도·운영 관리 분야 글로벌 표준을 선도할 수 있도록 상용화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해수부에 따르면 자동하역시스템 개발이 성공할 경우 국내 자동차 항만의 생산성은 연간 기준 30% 이상 향상된다. 차량 하역 시간이 감소함에 따라 선박 대기 비용과 하역 비용 절감효과도 있다. 해운산업과 완성차 업계, 항만 산업, 물류 IT산업과 조선업계 등에 관련 기술이 응용될 경우 경제적인 파생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박 배출 오염물질 배출량 감소와 신규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따른 일자리 창출 효과도 있을 전망이다.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