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VX, SKT와 '메타버스 골프 중계 서비스' 개시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메타버스 중계 시스템' 공동 개발
내달 10일, 제주에서 열리는 'SK텔레콤 오픈 2021'에서 중계 서비스 첫 선
샷 데이터를 '프렌즈 스크린'에 결합, 타구 궤적 및 낙하 지점 실감나게 구현

(왼쪽부터)카카오 VX 마케팅그룹 이상원 그룹장, 카카오 VX 스크린골프 개발 담당 이종석 이사, SK텔레콤 미디어사업지원그룹 이재광 그룹장, SK텔레콤 오경식 위원장. 사진제공_카카오 VX
(왼쪽부터)카카오 VX 마케팅그룹 이상원 그룹장, 카카오 VX 스크린골프 개발 담당 이종석 이사, SK텔레콤 미디어사업지원그룹 이재광 그룹장, SK텔레콤 오경식 위원장. 사진제공_카카오 VX

카카오 VX(대표 문태식)가 SK텔레콤(대표이사 박정호, 이하 SKT)과 손잡고 '메타버스'를 활용한 방송중계 방식을 선보인다.

카카오 VX는 20일 SKT와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중계 방식인 '메타버스 중계 시스템'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진행했다.

협약으로 카카오 VX는 골프장 3D 데이터 맵과 실시간 및 실측 데이터 연동을 통해 데이터를 그래픽으로 표현하고, SKT는 대회 관련 코스 정보, 타수와 비거리 등 선수 및 대회 관련 모든 실시간 데이터를 제공한다. 메타버스를 활용한 방송 중계 서비스는 내달 10일부터 13일까지 제주 서귀포 '핀스크 CC'에서 열리는 'SK텔레콤 오픈 2021'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대회 방송은 JTBC 골프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며,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대회 비디오 클립은 SK Btv를 통해 볼 수 있다

카카오 VX는 자사 기술력을 기반으로 선수의 샷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프렌즈 스크린'에 결합해 타구 궤적 및 낙하 지점을 실감나게 구현하며, AI 기술을 활용한 퍼팅 라인 예측을 생중계로 지원한다. 또 7번, 13번, 18번홀을 메타버스 중계 홀로 지정해 선수들 샷 이후 실제 골프장이 아닌 '프렌즈 스크린 3D' 맵으로 생생하게 구현하는 등 입체적인 볼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이종석 카카오 VX 이사는 “이번 SKT와 파트너십을 통해 카카오 VX가 스포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행보를 확장시키며 새로운 중계 서비스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카카오 VX의 기술이 집약된 메타버스 중계 시스템을 선보이며 스포츠 중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원일기자 umph1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