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엔티솔루션, 日의존 수소연료전지 CNT 분리판 개발…내년 양산 추진

씨엔티솔루션, 日의존 수소연료전지 CNT 분리판 개발…내년 양산 추진
씨엔티솔루션 CNT 분리판
씨엔티솔루션 CNT 분리판

씨엔티솔루션이 일본 니신보케미칼이 주도하는 수소연료전지용 탄소나노튜브(CNT) 분리판 개발에 성공했다. CNT 분리판은 수소연료전지 핵심 부품으로 연료전지 제조 원가의 18% 이상을 차지한다. 씨엔티솔루션은 에스퓨어셀 등 국내 수소연료전지 업체들과 협력해 내년부터 양산한다는 목표다.

씨엔티솔루션은 수소연료전지용 탄소나노튜브(CNT) 분리판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회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추진하는 '나노융합2020사업단'에 참여해 CNT 분산 기술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분리판 소재 기술을 융합해 연료전지용 CNT 분리판 개발에 성공했다. CNT 분리판 개발 돌입 이후 3년 만에 성과다.

CNT 분리판은 수소와 산소가 섞이지 않고 셀과 셀 사이에서 화학적 반응을 유도한다. 연료전지 제조 비용 가운데 분리판 가격이 18%를 차지한다.

수소연료전지용 분리판은 니신보케미칼 등 일본 업체가 세계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씨엔티솔루션은 CNT 분리판을 수소연료전지 업체인 에스퓨어셀과 테스트하고 있다. 내년 양산을 목표로 두산퓨어셀, 범한퓨얼셀, 가온셀 등 국내 업체 CNT 분리판 국산화를 위해 협력한다.

씨엔티솔루션은 올해 양산 테스트를 완료, 사업화에 착수한다. 에스퓨어셀과 함께 연내 성능 테스트가 마무리하고, 양산 설비를 갖춰 본격 생산에 나선다.

씨엔티솔루션 관계자는 “국가 개발 프로젝트에 힘입어 일본 등 소재 강국과 견줄 제품 개발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