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형혁신복잡성학회]"코로나 팬데믹發 성장 정체, 개방형 혁신으로 극복"

[개방형혁신복잡성학회]"코로나 팬데믹發 성장 정체, 개방형 혁신으로 극복"

'개방형혁신복잡성 글로벌학회(SOI) 2021 국제학술대회'가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에서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된다. 전자신문은 학회 개막을 앞두고 '코로나19 팬데믹이 초래한 자본주의 성장정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라는 주제를 6편의 논문 저자와 토론자가 참여해 개방형 혁신과 비즈니스 모델 다이내믹스 관점에서 살펴보는 가상토론을 진행했다.

라트비아 리가기술대학 연구팀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라트비아 국민 소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실증 분석했다. 설문 응답자의 절반이 소비 행태를 변화시켰다고 답했는데 이 중 38.5%는 온라인 구매 없이 오프라인 상점에 더 적게 방문하는 것으로 대처했다. 특히 코로나19 위험 그룹의 경우 온라인 구매 없이 상점에 적게 방문한다고 답한 비율이 평균보다 높은 45.7%를 기록했다. 온라인 구매를 선호하는 비율도 평균보다 낮았다.

이에 대해 박경배 상지대 교수는 “노년층, 저소득층 등은 코로나19 위험에 가장 크게 노출돼 있으면서도 IT 활용에 익숙치 않아 소비 행태면에서 위험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며 “팬데믹을 경험하는 여러 나라에 취약 계층에 대한 각별한 관리와 지원이 필요하다는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체코 브르노공대 연구팀은 '팬데믹 시대 기업 비즈니스 모델의 디지털 전환' 연구를 통해 디지털 전환을 통한 중소 제조기업의 비즈니스 모델 변화를 비즈니스 모델의 9가지 구성요소 기반으로 분석한 논문을 발표한다. 연구에 따르면 팬데믹은 제조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했으며 이는 기업 비즈니스 모델에 중요한 변화를 야기했다.

김응도 충북대 교수는 “팬데믹 시대에 가속화되는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 현황과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를 살펴본 연구는 팬데믹을 극복하기 위한 중소기업의 혁신 전략과 지원 정책 수립에 통찰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유리 사도이 메이지대 교수는 아시아 개발도상국인 미얀마와 선진국인 일본 간 국제 협력이 미얀마 중소기업의 제품 및 생산 혁신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미얀마 중소기업과 공업지대 운영위원회, 일본 학계와 비영리 단체 등 4자 간에 걸친 다자간 협력체 구성이 미얀마 중소기업 생산 혁신을 가져올 수 있음을 제시했다.

러시아 카잔국립기술대 연구팀은 기존 물리학에서 다뤄지던 양자역학적 개념인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의 원리'를 사회경제적 시스템, 특히 핀테크 기업의 인적자산, 조직·문화적 자산 등 무형 자산의 가치와 성과 측정에 적용했다.

무형자산의 '잠재력'을 소립자의 '에너지/속도'로 유사 대입하고 무형자산의 '효율성'은 소립자의 '위치'에 유사 대입해 분석했다.

연구 결과 기업의 무형자산의 효율성을 정확히 측정하려고 할수록 잠재력은 오히려 저평가하거나 정확히 측정하지 못하게 되며, 반대로 무형자산의 잠재력을 충분히 반영해 평가하려고 할수록 해당 자산의 효율성에 대한 측정과 평가는 다소 부정확해질 수밖에 없다고 봤다.

이와 관련 박 교수는 “논문의 시도는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 원리에 대한 과감한 유추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매우 탐색적인 시도로써 타당성이나 이론적 정교함 측면에서 보완이 필요하지만 기업 무형자산의 잠재력 측정 가능성에 대한 물리학적 원리의 접목이라는 새로운 시도로 의미있는 통찰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차남준 한국행정연구원 수석연구원과 김응도 충북대 교수는 '신기술 사용이, 업무 복잡성에 대한 조직의 지식창조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과업의 복잡성을 조절변수로 하고 빅데이터 분석과 온라인 플랫폼 이용이 조직의 지식 창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문을 통해 실증분석했다.

이와 관련 최성용 한양대 교수는 “조직의 지식 창출을 위해 빅데이터 분석의 이용 수준은 너무 높거나 낮지 않고 적정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비해 온라인 플랫폼 이용은 조직의 지식 창출 역량을 개선하지 못함이 밝혀졌다”고 풀이했다.

량카이통 난징이공대 교수와 정 리우 영국 카디프 메트로폴리탄대학 교수 연구팀은 중국의 특허 중계플랫폼을 중심으로 플랫폼 생태계 관점에서 특허 중개 전문 플랫폼의 구조와 운영 메커니즘을 탐구했다. 중국의 대표 특허 운영 플랫폼 사례 연구를 통해 특허 중개 플랫폼 생태계 운영을 위한 실질적인 전략과 정책을 제시했다는데 시사점이 있다는 평가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