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英 ICT 공동연구·AI 협력...차관급 ICT 정책포럼

조경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조경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우리나라와 영국이 내년 정보통신 분야 공동연구를 추진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협력도 확대한다.

조경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 2차관은 14일 맷 워만 영국 디지털문화미디어체육부 차관과 영상회의로 '제 4차 한-영 정보통신 정책 포럼'을 개최,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이날 조 차관은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한 우리나라의 디지털 뉴딜 정책을 소개했다.

이어 조 차관과 맷 워만 차관은 AI, 5세대(5G) 이동통신 현황과 6세대(6G) 이동통신 추진계획, 사이버보안, 데이터 등 주요 분야별 양 국의 정책을 공유했다.

영국은 우리나라 6G 추진 전략에 관심을 피력하고, 향후 양국간 6G 분야 학계 포럼을 개최하는 6G 분야 협력을 희망했다.

양국은 제 3차 포럼 합의사항으로 수행된 공동연구를 통해 양국 지하철에서의 5G 증강현실 서비스 시연 성공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내년 정보통신 분야 공동 연구를 추진할 것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와 함께 양국은 GPAI(Global Partnership on AI)를 통한 AI 협력 기회도 모색하기로 했다.

조경식 제2차관은 “4차 한-영 정보통신정책 포럼은 영국과의 정보통신 정책 소통과 협력을 모색하는 협력 허브로 의미가 깊다”며 “정책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가속화된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서의 국제 사회 의제를 함께 선도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영 정보통신정책 포럼은 2013년 체결된 한영 정보통신 협력 양해각서를 근거로 추진되는 정부간 협의체로, 양국의 정보통신 정책 현안을 공유하고 구체적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