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윙분석 앱 '골프픽스', 중기부 팁스 선정

2년간 최대 7억원 지원 기술창업 지원프로그램 선정
자체개발 골프스윙 분석엔진으로 빠르고 정확한 스윙분석 '장점'

골프픽스 이미지. 제공_모아이스
골프픽스 이미지. 제공_모아이스

골프스윙 분석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 '골프픽스'를 운영하는 모아이스(대표 이용근)가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투자 프로그램 '팁스(TIPS)'에 선정됐다.

팁스는 세계시장을 선도할 기술 아이템을 보유하고 글로벌 진출 가능성이 높은 창업팀을 뽑아 팁스 운영사(액셀러레이터)가 먼저 투자·육성하고, 정부가 2년간 최대 7억원을 지원하는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골프픽스는 인공지능(AI) 기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45가지 이상 골프스윙 관련 문제점을 자동 진단해주는 게 특징이다. 골프클럽의 휘어짐 등과 같은 특성을 정확하게 분석해주는 '클럽 검출' 기능도 갖춰 향후 사용자에게 적합한 클럽을 매칭 하는 서비스로 진화할 전망이다.

빠르고 정확한 스윙분석은 골프픽스의 가장 큰 장점이다. 스마트폰 기기에 최적화된 기술을 자체 개발해 이미지 처리 속도를 극대화함으로써 딥러닝 모델을 기존 대비 80% 이상 경량화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골프픽스 앱을 이용하면 스윙영상 촬영 후 이를 기반으로 5초 이내에 스윙 자세 분석과 실시간 피드백이 가능하다.

한편 모아이스는 2차원 골프 관절 추정 모델을 탑재한 골프스윙 분석엔진의 자체개발에도 성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다양한 영상처리 기법이 적용된 전후처리 알고리즘을 개발해 모션 블러가 심하거나 몸의 꼬임이 심한 상황에서도 클럽 위치와 관절 위치를 정확하게 추정, 스윙분석 정확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골프픽스는 정식 출시 3개월 만인 지난해 10월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 앱·게임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현재 유저들의 스윙영상 숫자도 월 평균 1만건 이상 꾸준히 늘고 있다.

이용근 모아이스 대표는 “팁스 선정을 계기로 국내외 독학 골퍼에게 유용한 AI 분석 코칭 서비스 기술을 고도화해 더욱 많은 신규 유저와 코어 유저를 확보하고 사용률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모아이스에 대한 초기투자 이후 이번 팁스 선정을 지원한 더벤처스의 김철우 파트너는 “골프 대중화와 더불어 2023년 국내 골프산업 규모가 9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성장성이 높은 시장”이라며 “모아이스는 세계적 수준의 정확도를 갖춘 AI 기술은 물론 글로벌 진출 가능성과 사업성 등 3박자를 고루 갖춘 팀으로 골프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덧붙였다.

정원일기자 umph1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