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분기 한국 경제가 강한 민간소비 회복에 힘입어 0.8% 성장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 영향으로 3분기 성장률이 연간 4% 성장에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올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잠정치·전분기 대비)이 0.8%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27일 공개한 속보치(0.7%)보다 0.1%포인트(p) 상향 조정했다.
분기별 성장률은 코로나19 발생으로 지난해 1분기(-1.3%)와 2분기(-3.2%)에 각각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후 3분기(2.2%), 4분기(1.1%), 올해 1분기(1.7%)와 2분기(0.8%)까지 4개 분기 연속 올랐다.
부문별 성장률을 보면 민간소비 회복이 두드러졌다.
민간소비는 준내구재(의류 등)와 서비스(오락문화, 음식숙박 등) 소비가 늘면서 3.6% 증가했다. 이는 2009년 2분기(3.6%) 이후 12년 만에 최고 기록이다. 올 1분기(1.2%)와 비교해도 회복세가 더 뚜렷해졌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3.9% 늘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위주로 1.1% 성장했는데 속보치(0.6%) 대비 0.5%포인트나 높아졌다.
수출은 자동차, LCD(액정표시장치) 등을 중심으로 2.0% 감소했다.
수출은 지난해 3분기(16.3%), 4분기(5.3%)와 올해 1분기(2.0%)를 거치면서 기저효과 등이 사라져 갈수록 증가율이 줄어들다가 2분기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반면 수입은 1차금속, 화학 제품 등이 늘면서 2.8% 증가해 1분기(2.9%)와 비슷했다.
2분기 성장률에 대한 민간소비 기여도는 1.6%포인트였으나 순수출은 1.7%포인트로 나타났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