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임박 '애플워치7', 초기엔 일부모델 구하기 어렵다"

공개를 앞둔 애플 차세대 스마트워치 '애플워치7'이 출시 초기에 극도로 제한된 물량만 제공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 마크 거만은 지난 5일(현지시간) 뉴스레터를 통해 7세대 애플워치가 출시와 동시에 '극도로 한정된 수량'으로 제공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전 보도에 따르면 애플워치7은 달라진 디자인 때문에 디스플레이 생산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워치 제조사들이 최근 테스트를 위한 소규모 생산을 시작했으나 품질이 충분히 만족스럽지 않아 문제점을 찾아내기 위한 분석에 들어갔다는 설명이다.

마크 거먼은 애플워치7이 생산 차질로 인해 △공개 자체가 연기되거나 △제때 공개되더라도 출시 물량이 소량으로 제한되거나 △공개는 제때하지만 소비자 판매가 늦춰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여전히 이번 달 아이폰13 공개 행사에서 함께 발표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며 “다만 일부 모델은 늦게 출하되거나 소량으로 제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플워치7은 전작과 확연히 다른 평면 디자인으로 재설계될 전망이다. 평평하고 각진 모서리가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2 시리즈를 닮았다. 테두리는 더 얇아지고 디스플레이 크기는 커진다.

최근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애플워치7 시리즈는 전작 대비 약 1mm 커진 41·45mm로 제공될 예정이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대각선으로 각각 1.78인치, 1.9인치다.

화면 크기가 커지는 것은 애플워치 역사상 두 번째다. 애플은 지난 2018년 애플워치4에서 디스플레이 크기를 키운 바 있다.

45mm 모델 화면 해상도는 396x484 픽셀로 전작 해상도(368x448)보다 향상된다. 내비게이션용 디지털 크라운과 마이크, 우측 평면 버튼 등 배치는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애플은 신형 워치에 적용할 새로운 워치페이스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중 일부는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인 '에르메스',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 등과 협업한다.

7세대 애플워치는 이 외에도 △배터리 용량 증가 △더 작고 강력해진 'S7' 프로세서 △워치OS8 △초광대역(UWB) 지원 개선 등 다양한 업그레이드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애플은 올가을 아이폰13을 시작으로 아이패드 미니, 맥북프로 신제품을 공개하는 행사를 잇따라 개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과거 애플 이벤트 일자를 고려, 새로운 아이폰과 애플워치가 다음 주 14일에 공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