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스트림즈 창립 20주년] 20년간 데이터 힘 발휘하는 데 집중…글로벌 무대로 신사업 확대

데이터 솔루션 14개를 하나로 묶은 'TeraONE'으로 빅데이터 플랫폼 시장 평정

이영상 데이터스트림즈 대표
이영상 데이터스트림즈 대표

“1990년대엔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이 데이터를 수집·저장·처리·분석 검색했습니다. 그러나 DBMS는 이기종간 인터페이스가 복잡해 데이터 통합 관점에서 한계를 안고 있었습니다. 데이터가 많아도 비즈니스 창출을 위한 의미 있는 데이터 분석에 애를 먹었습니다. 그래서 탈 DBMS화를 강하게 먼저 주장했고 창업 후 1년 만에 데이터 통합솔루션 '테라스트림' 베타버전을 처음 내놓았습니다. 마케팅 정보 등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하고 처리해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데이터 통합 시대를 활짝 여는데 기여했다는 점에서 나름 보람을 느낍니다.”

이영상 데이터스트림즈 대표는 “20년 동안 데이터 관련 솔루션 사업화에 고집스럽게 매달리면서 빅데이터 플랫폼 '테라원'으로 완성되는 데이터 관련 솔루션만 14개를 개발했고 그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창립 20주년 소감을 전했다. 국내외 경쟁기업과 비교해도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품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이 대표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힘찬 도약을 위해 조직을 재정비하고 고객 중심의 영업력 강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내부 담금질에 들어갔다. 중장기 제품 사업전략과 실행 역량 제고를 위해 '사업개발센터'를 신설하고 미래 인공지능(AI) 기반의 데이터 경쟁력 강화를 위해 'AI데이터 센터'를 새롭게 꾸렸다.

-빅데이터·데이터거버넌스 등 사업 분야별 솔루션 성과는.

▲3~4년 전까지만 해도 데이터 통합에 역점을 뒀다. 매출도 데이터 통합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2017년부터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이 시장에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회사는 차세대 빅데이터 플랫폼 전략인 '데이터 패브릭'으로 빅데이터 플랫폼 시장을 선도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테라스트림 중심의 데이터 통합 시장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데이터거버넌스 부문에선 '메타스트림' 중심으로 꾸준히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이루다'를 기반으로 AI 데이터 카탈로그 시장도 창출하고 있다.

빅데이터 플랫폼인 테라원과 데이터거버넌스 플랫폼 이루다를 중심으로 매출이 증대되고 있는 부분이 고무적이다. 또 데이터 패브릭 전략을 완성하는 데이터 가상화 솔루션인 '수퍼쿼리' 매출 신장도 기대된다.

-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은.

▲베트남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고자 한·베트남 조인트벤처를 세울 계획이다. 올해 해외 시장에서 작지만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베트남의 롯데 파이낸스, 일본의 라인뱅크 등 해외에 진출한 국내 현지 법인의 사업을 수주했다. 국내 대형 SI와 협업을 통해 국내 현지 법인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에서 수행하는 해외 사업을 통해 카자흐스탄 빅데이터 시장에 진출했다. 2개연도 사업을 수행하면서 중앙아시아 지역 시장에 빅데이터 플랫폼 진출 교두보를 만들어볼 생각이다.

미국에선 현지 한인사회 대상으로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메디칼그룹의 데이터 관리 체계 관련 컨설팅을 완료한 바 있다. 코스닥에 기술특례 상장을 완료하면 글로벌 자본을 유치해 미국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국내 빅데이터 플랫폼 시장과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는.

▲국내 빅데이터 플랫폼 시장에서 3~4년 전부터 회사가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공공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인 클라우데라를 제치고 최근 5년간 독보적 점유율로 국내 빅데이터 플랫폼 시장을 평정하고 있다. 특히 올해 글로벌 대형 제조고객사를 대상으로 클라우데라를 윈백하면서 글로벌 시장 개척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젠 데이터스트림즈 명함을 당당히 내밀 수 있게 됐다.

글로벌 시장에선 여전히 탈렌드·클라우데라·스노우플레이크 등 기업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데이터스트림즈는 글로벌 경쟁기업들이 갖고 있지 못한 데이터 패브릭·수퍼쿼리·큐-트랙 등 글로벌 시장에서 유일한 솔루션들을 독자 개발하고 제품화에 성공했다.

회사가 글로벌 기업에 비해 대형 고객사 구축 경험치는 뒤처지더라도 기술력에선 결코 밀리지 않는다. 회사의 빅데이터 플랫폼 '테라원'은 세계 최고라는데 의구심이 없다. 제품 중심 경영 퀄리티 혁신성을 높이고 내부 역량을 다져 앞으로 글로벌 기업들과 스텝바이스텝 형태로 경쟁할 것이다.

-창립 20주년을 맞이해 주력 제품과 서비스 전략 그리고 조직운영 변화는.

▲앞으로는 데이터 관련 산업이 더욱더 중요하게 자리매김할 것이다. 지금까지도 산업군별로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한 기업들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업에 활용해 새로운 사업 분야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지난 4년간 매출 실적을 살펴보면 빅데이터 플래폼 사업은 연평균 67% 이상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오는 2022년 이후에 급성장이 예상된다.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분야인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과 데이터 거버넌스에 더욱 집중한다.

또 그동안 데이터 솔루션을 중심으로 데이터 전문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졌다면, 향후 10년은 AI와 메타버스를 비롯한 가상현실 세계를 활용하는 서비스가 주도할 것이다. 따라서 데이터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디지털 기반의 신사업모델을 추구하는 기업과 긴밀하게 협력해 데이터 기반서비스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

-기술 특례 코스닥 상장 진행 상황은.

▲한국거래소에 기술평가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로 TCB 업체 선정을 기다리고 있다. 현재 사전 필수 준비시항인 지정감사 신청에 의한 K-IFRS 적용 지정회계감사·한국거래소 주관 교육이수를 완료했다. 내부통제시스템을 정비해서 기술성 평가 통과시 바로 상장예비심사청구를 신청할 예정이다.

기술성 평가는 연내 통과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는 데이터 레이크·데이터 거버넌스·데이터 가상화 등 데이터 패브릭의 세 가지 핵심 기술들을 개발해 이미 확보한 데다 데이터 통합·관리솔루션 시장에서 20년 동안 1위 자리를 고수하는 등 국내 시장에서 기술력을 검증받았기 때문이다.

<<표>데이터스트림즈 사업 연표>


<표>데이터스트림즈 사업 연표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