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이용덕 드림앤퓨처랩스 대표 "자생 가능한 기술 스타트업 육성할 것"

글자 작게 글자 크게 인쇄하기

“기술 분야에 관심이 많은 젊은 인재에게 순수한 마음으로 멘토링을 해보자고 시작한 일이 어느새 사업보다도 더 큰 목표가 됐습니다.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중견기업이 함께 상생의 가치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용덕 드림앤퓨처랩스 대표는 13년간 지사장을 맡았던 엔비디아를 떠나 2018년 드림앤퓨처랩스를 설립했다. 엔비디아 재직 시절부터 기술 혁신에 관심을 가진 학생에게 멘토링을 시작한 것을 계기로 어느새 3년째 후배 기업인 양성을 이어오고 있다.

[人사이트]이용덕 드림앤퓨처랩스 대표 "자생 가능한 기술 스타트업 육성할 것"

이 대표가 꿈꾸는 드림앤퓨처랩스는 기존의 여타 액셀러레이터 모델과는 사뭇 다르다. 입주공간을 제공하고 멘토링과 보육, 육성을 지원한다는 점에서는 액셀러레이터와 마찬가지 역할을 수행한다. 하지만 기술창업으로 이끈다는 점에서 이 대표의 멘토링은 가장 큰 차이가 있다. 수익성을 추구하는 일반 법인이라기보다는 재능기부 성격이 강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2017년부터 그와 연락을 이어가는 멘티만도 약 2만명에 이른다. 대학 강연부터 다양한 경로로 이 대표와 인연을 맺고 창업에 발을 들인 학생만도 수백여명. 이 대표는 “엔비디아에 관심을 갖는 친구에게 기술 분야 흐름을 전하고 공부하는 데 방향을 잡아주기 시작한 것이 어느새 이렇게 커졌다”면서 “긴 호흡으로 함께 상의하며 제 경험을 나누고 저 역시도 기운을 얻는데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드림앤퓨처랩스를 2년 이후에는 사단법인으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기존 창업 교육과 멘토링을 넘어 유망 인재 발굴과 지원을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다. 특히 이 대표가 기존에 강점을 가진 인공지능(AI) 분야에서 협업 모델을 만들어가며 상생을 이루는 것이 목표다.

이 대표는 현재 드림앤퓨처랩스와 함께 AI 소프트웨어(SW) 개발사 '바로AI'를 운영하고 있다. 맞춤형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을 솔루션으로 개발해 전국 주요 대학에 공급하고 있다. 열과 소음을 획기적으로 잡은 AI·메타버스 전용 서버도 제공한다. 드림앤퓨처랩스에서 성장한 예비 창업자와 스타트업이 바로AI와 협력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이 대표의 장기적인 목표다.

드림앤퓨처랩스와 바로AI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스타트업 챌린지' 역시 이 대표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단계적 도전이다. 이 대표는 AI 또는 메타버스를 주요 비즈니스 아이템으로 하는 2인 이상 예비창업팀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개최한다. 우수 참여자에게는 상금과 함께 드림앤퓨처랩스 입주 기회를 부여한다. 여타 공모전과는 달리 이 대표가 직접 사업장을 방문해 기업 현황을 점검하고 멘토링도 함께 수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 대표는 “AI와 메타버스 분야에 두각을 드러낼 만한 스타트업을 초기 창업 단계에서 발굴하고 초기 스타트업에게 필요한 자금과 경영 코칭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한 공모전”이라면서 “AI와 메타버스를 통해 미래 사회에 정말 유용한 기술을 구현하고 싶은 창업자와 경험을 나누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