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2020 두바이 '한국관' 개관…선진 모빌리티 기술 알린다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처음 개최되는 엑스포에 한국관이 문을 열었다. 182일간 세계를 선도하는 한국의 선진 모빌리티 기술을 알리는 핵심 거점으로 활약하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는 10월 1일(현지시간) 개막한 '엑스포 2020 두바이'에서 한국관 개관식을 개최한다. 유정열 KOTRA 사장, 권용우 주아랍에미리트 대사, 문병준 주 두바이 총영사 등 우리 측 인사와 타니 알 제유디 아랍에미리트 경제부 대외무역특임장관를 비롯한 국내외 VIP 70여명이 참석한다.

한국관은 두바이 엑스포 소주제 중 모빌리티존에 위치했다. 191개 참가국 중 다섯 번째로 큰 규모(4651.41㎡)로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으로 조성됐다. 모빌리티 기술로 세계를 선도하는 모습을 소개하기 위해 'Smart Korea, Moving the World to You'를 주제로 삼았다.

지상층에는 '마당'으로 불리는 공간을 마련, 우리나라의 흥과 멋, 풍류를 표현하는 퍼포먼스를 매일 10회 선보인다. 지상층부터 3층까지 구현된 전시장에서는 모바일 디바이스로 증강현실(AR)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엑스포 2020 두바이 한국관
엑스포 2020 두바이 한국관

램프 곳곳에 설치된 QR코드로 현실 속에 구현된 가상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Crossing Realities' 지역은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경험으로 모빌리티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Vertical Cinema'라 불리는 영상관에서는 거대한 세로 스크린을 통해 현대적 한국 모습과 문화를 만날 수 있다.

이 외에 한국 관광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한국관광공사 부스가 운영된다. 한국문화재재단 부스에서는 미디어아트로 한국으로 떠나는 여정을 선사한다. 한국 우수 상품을 만나볼 수 있는 기념품점과 한식 레스토랑도 마련됐다.

유정열 KOTRA 사장은 “한국관은 가상·현실 조화로 한국에 대한 사회적, 문화적, 산업적 이해를 높이고 한국만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제시하는 공간”이라면서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있는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각 국가관과 함께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공간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엑스포 2020 두바이는 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됐다. 이달 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6개월간 '마음의 연결, 미래의 창조(Connecting Minds, Creating The Future)'를 주제로 개최된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