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인터넷몰 '인터파크' 야놀자로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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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 로고.
<인터파크 로고.>

인터파크가 야놀자로 인수될 가능성이 커졌다. 14일 인터파크는 이사회를 개최하고 인수합병(M&A)마무리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야놀자를 확정했다. 매각 금액은 2940억원이다. 예비입찰 때에는 주요 인수 후보로 여기어때, 트립닷컴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놀자는 M&A 불참 의사를 밝히다가 다시 인수를 제시, 우선협상대상자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파크 매각 대상은 인터파크 쇼핑몰, 도서, 티켓, 여행 사업 부분이다. 이기형 대표 지분(28.41%)을 매각하는 '지분 매각'이 아니라 '사업 매각'이다. 대상 사업부는 별도 법인으로 분리해 매각한다. 분할 신설법인 지분의 70%에 해당한다.

야놀자는 인수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여행수요를 잡겠다는 포석이다. 숙박, 레저, 교통, 레스토랑 등 통합 여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터파크가 여행·공연·티켓 분야에 강점이 있어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소프트뱅크 비전펀드II로부터 2조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면서 자금력도 확보했다.

우선협상대상자 발표가 임박하면서 14일 종가 기준 인터파크 주식은 전날 대비 약 8% 상승했다. 인터파크는 이날 3분기 외식이용권 판매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인수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여기어때와 트립닷컴은 막판에 고배를 들이켰다.


1997년에 설립된 인터파크는 인터넷 쇼핑몰 1세대다. 첫 온라인 종합쇼핑몰로 성장했지만 옥션 등 경쟁사가 생기고 G마켓을 매각하면서 e커머스 시장 점유율도 하락했다. 주요 매출은 공연·티켓 판매와 여행상품 예약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실적이 악화했다. 작년 매출액은 3조1692억원으로 2019년 대비 7.1% 줄었고 영업손실은 112억원을 기록했다.

◇인터파크 실적 추이 (자료=금감원 전자공시)



1호 인터넷몰 '인터파크' 야놀자로 넘어간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