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 유통활동가 사업, 청년의 실질적 정규직 전환 이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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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20개 지자체와 연계, 청년174명이 2년간 현장 실무 경험

전남 청년 스마트 농수산 유통활동가 육성사업 참여 후 순천로컬푸드에 정규직으로 전환된 김성열 점장
<전남 청년 스마트 농수산 유통활동가 육성사업 참여 후 순천로컬푸드에 정규직으로 전환된 김성열 점장>

“품질 좋은 지역 특산물을 유통·판매하는 일선에서 지역의 경제발전에 이바지한다는 생각으로 유통활동가로 성장하겠다.” 나주 봉황농협에서 유통 전문가로 거듭나고 있는 엄광석 주임. 그는 '전남 청년 스마트 농수산 유통활동가 육성사업(이하 '농수산 유통활동가 사업')'에 참여하고 유통 전문가로 새롭게 태어났다.

엄 주임은 2년의 육성사업 기간이 만료됐지만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최근 고용승계를 확정 짓고 계속 근무 중이다. 조기상 주임 역시 업무능력을 조기에 인정받아 내년 3월에 고용승계를 앞두고 있다.

두 청년을 정규직으로 이끈 '농수산 유통활동가 사업'은 청년들의 지역 안착 환경 조성을 위해 전라남도가 추진하는 청년일자리 사업이다. 전라남도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풍부한 농수산물이 생산되는 동시에 급격하게 변화하는 유통환경에 대응할 인재 양성이 요구됐다.

농수산 유통활동가 육성사업은 46억원의 사업예산으로 청년일자리 거버넌스와 전담 매니저 운영으로 취업 연계 활동과 청년유통활동가 직무교육과 취업 안정화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청년근로자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농어촌 고령화, 도·농간 소득 격차 및 정주여건 격차 등을 해소하고 전남지역에 안착할 수 있게 됐다. 또 사업 종료 후에도 정규직으로 전환돼 일선 현장에서 전문가로 성장하는 효과를 봤다.

농수산 유통활동가 사업을 통해 농업회사법인 순천로컬푸드에 입사한 김성열씨는 올해 정규직으로 전환돼 순천 국가정원점을 총괄하는 점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김 점장은 농수산 유통활동가 사업을 '디딤돌'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이전 직장에서 불규칙한 출퇴근과 업무로 인해 안정적 생활을 보장받지 못했지만 2년 동안 안정적 임금과 워라벨을 보장받을 수 있는 농수산 유통활동가 사업은 매력적인 터닝포인트였다”며 “가치를 만드는 유통전문가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준근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은 “지원사업 기간이 종료된 뒤에도 안정된 일자리로 고용을 약속받았다는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지역 농수산 유통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흥원은 연말까지 청년활동지원단을 운영하고, 지역 농·수·축협 상품 브랜딩과 홍보·마케팅을 통해 신규 창업 아이템을 발굴하는 등 유통 활동가의 창업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