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기 탄소중립 대응 지원…넷-제로 기술혁신개발사업 추진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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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중소기업의 탄소중립 대응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 탄소중립 전환에 필요한 설비투자 및 핵심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중소기업 탄소중립 전환지원' '중소기업 넷-제로(Net-zero) 기술혁신개발사업' 등 2개 사업을 신규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중기부는 올해 탄소중립 예산 4744억원을 투입해 약 2500개 중소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중소기업 탄소중립 전환지원 사업을 통해 탄소국경세 도입 검토국가 수출기업, 탄소중립 선언 대기업의 협력사, 탄소다배출업종 영위기업 등 저탄소 공정전환이 시급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현황진단→탄소중립 전략수립→설비도입'을 일괄 지원한다.

올해 54억5000만원의 예산으로 50개 중소기업의 온실가스 감축설비 투자를 최대 3억원 지원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감축규제 대상이 아니지만 저탄소 전환을 요구받는 중소기업의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설비 투자를 지원한다는 측면에서 지원 공백을 해소하고, 중소기업 저탄소 공정혁신을 유도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탄소중립 추진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갖추기 위해 '중소기업 넷-제로 기술혁신개발사업'도 추진한다. '탄소중립 기술혁신 추진전략'에 따른 탄소중립 10대 핵심기술과 '2022~2024년 중소기업 기술로드맵(총 224개 품목)'을 연계해 도출한 중소기업 탄소중립 핵심품목 60개에 대한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선정된 중소기업과 연구기관의 컨소시엄은 3년간 최대 15억원의 기술개발자금을 지원받으며, 개발 이후 사업화 촉진을 위해 후속 자금을 연계 지원할 예정이다.

원영준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중소기업은 산업부문 배출량의 약 30%, 국가 배출량의 약 15%를 차지하는 만큼 2050 탄소중립 달성에 중소기업계 동참이 필수적”이라며 “탄소중립이라는 새로운 국제경제질서에 중소기업이 원만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유망기업 육성 및 저탄소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