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남 윕스 사장 "디지털 비즈니스로 퀀텀 점프할 것"

최창남 윕스 사장 "디지털 비즈니스로 퀀텀 점프할 것"

“디지털은 미래 성장 동력 발굴, 데이터와 경험을 바탕으로 한 변화와 발전,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 키워드입니다. 윕스는 지속 성장을 위해 '디지털 비즈니스(Digital Business)' 전환 이라는 목표를 안고 새해를 시작했습니다.”

최창남 윕스 디지털 비즈니스 부분 대표는 국내 지식재산(IP) 선도 기업 윕스가 변화할 방향을 이렇게 설명했다. 최 대표는 22년 간 글로벌 IT기업에서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작업을 지원하는 영역 최 일선에서 진두지휘해오다 지난해 8월 윕스에 합류했다.

그는 “데이터를 가진 기업이 승자가 될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실제 윕스는 IP 분야의 방대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고 이를 다른 산업 도메인으로 확장하고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윕스는 국내 IP 서비스 분야에서는 자타가 공인하는 1등 기업이다. 윕스가 가진 데이터와 경험, 노하우를 기반으로 퀀텀점프를 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돌파구의 열쇠로 최 사장은 세 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아래는 일문일답.

-윕스에게 디지털은 어떤 의미인가.

▲23년 동안 닦아 온 성장 동력을 발판으로 새로운 미래 사업먹거리를 찾아간다는 의미다. 핵심 잠재 역량은 그 동안 진행해왔던 IP 분야의 고객과 데이터로 압축할 수 있다. 누적된 IP 빅데이터는 산업·기술·직종·시장·제도 등 다양한 인사이트를 내재화 하고 있다. 이를 모으고 서비스하다보니 데이터에 대한 라이프사이클, 즉 수집·가공·저장·활용·유통에 대한 전 분야에 상당 수준의 기술개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할 수 있다. 예로 특허 DB 안에는 많은 데이터가 있는데 기술은 물론 이를 시장 재무 기술데이터와 결합하면 엄청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한다는 뜻인가.

▲IP에 대한 거래를 생각해보자. 데이터를 가지고 있지만 일반 기업이 가진 자기가 가진 데이터를 거래 대상으로 올린다고 가정하자. 거래가 이뤄지려면 데이터 품질을 확인해야 하는데 누군가 인증을 해줘야 한다. 데이터의 값어치가 어느 정도인지 평가해야 한다. 윕스는 기술가치 평가 업무를 하고 있다. 기존의 기술가치 평가 영역에 문화콘텐츠·데이터 가치평가 시너지를 결합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을 갖고 있다.

윕스는 매년 데이터 품질유통대상을 수상하고 있다. 윕스가 제공한 데이터 품질이 가장 좋다는 의미로 보면 된다.

-세 가지 키워드란.

▲첫 번째는 성장이다. 차별화된 준비와 접근을 통해 더 높은 진입장벽을 만들어야 한다. 차별화된 사업모델로 주력 시장인 IP시장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비(非) IP 시장에서 신규 고객층을 대상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플랫폼 서비스로의 단계별 전환, IP관리서비스 영역 신규제품 출시, '빌드(Build)서비스'를 중심으로 데이터 가치 사업화의 확대, 가치평가 내재화를 통한 거래·유통 플랫폼 서비스 진입 등이 대표 아이템이다.

두 번째는 재발견이다. 보유한 다양한 물리적 자원과 인적역량을 결합해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과 단계별 실천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창업 이후 내재화된 다양한 기술, 고객, 시장이 포함된다.

세 번째는 협업과 시너지다. 서로 다른 부서, 팀의 조직과 구성원들이 앞서 언급한 다양한 재발견의 과정을 통해 개인·부서 간 협업을 이뤄갈 계획이다. 외부 다양한 플랫폼과의 협업·연동·공유·개방을 통한 시너지도 만들어 갈 것이다.

-빌드는 어떤 제품인가.

▲작년에 출시한 AI, 머신러닝, 데이터마이닝 등의 기술을 내재화한 융합데이터 탐색서비스다. IP 하나만 있다면 그 가치가 제한적일 수 있지만 고객이 이미 구축해 활용하는 다양한 데이터가 외부 재무정보나 시장정보 등과 결합하면 상상할 수 없는 가치를 가진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서비스다. 지난해 8월 론칭했고 이미 많은 고객을 확보했다. 빌드는 두 가지 형태로 제공한다. DaaS 서비스로 데이터 융합 및 탐색정보를 데시보드 형태로 제공하는 BI영역과 자사 데이터와 연동되고 결합된 데이터 서비스 구축 시 보안 이슈가 있는 업체들에게는 데이터만 주기적으로 제공해주는 데이터 카탈로그라는 서비스다. 또 기업별로 다양한 요구 사항에 따라 사용자 스스로 데이터를 연결, 가공,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 분석셀프서비스인 빌드 어넬리틱스라는 서비스도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클라우드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기반 IP 매니지드 서비스 사업 분야를 확장하고 다양한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공급하는 파트너와 협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대기업, 중견 및 중소기업 IP관리영역과 변리사 관리업무 등 IP 생태계에 필수적인 관리시스템 영역과 기존 검색시스템을 결합한 윕스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해외사업도 AI 기반 분류기, 빌드 등 서비스 확장을 통해 해외고객들의 신규서비스 유입을 확대하고 다양한 해외 파트너들을 추가 발굴하고 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