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뷰]“전남은 그린에너지, 제주는 스마트관광"

정부가 지역별로 특화 중소기업을 육성한다. 지역산업 혁신이 목적이며, 맞춤형 육성 정책은 처음 시도되는 것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달 중 지역혁신 선도기업 50여개사를 선정해 연구개발, 판로, 인력, 정책자금 등을 지원한다. 하반기에도 50여개 기업을 추가 선정한다.

바이오헬스 산업이 발달한 충북 지역은 바이오헬스와 이와 연관된 지능형 IT부품 분야, 제주 지역은 청정바이오·스마트관광·그린에너지 분야를 선정한다. 전북은 스마트농생명·식품 분야와 탄소·복합소재 분야, 울산은 그린 모빌리티, 스마트 조선, 미래 화학 신소재, 저탄소 에너지 분야에서 우수 중기를 선정해서 지역특화산업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중기부는 올해 연구개발(R&D) 1405억원, 비R&D 1378억원 등 총 2783억원을 투입한다. 정부는 최대 6년간 20억원 규모의 R&D와 정책자금 우대 등, 14개 시·도는 산업단지·지식산업센터 입주 및 지역투자보조금 등을 지원한다. 사업은 지난달 28일부터 '지역중소기업 육성 및 혁신촉진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발효되면서 시작됐다. 시행령에는 지역중소기업 정책협의회와 지원협의회 등의 구성·운영에 관한 사항과 비수도권 14개 광역 시·도가 혁신 역량을 갖춘 지역중소기업을 '지역혁신 선도기업'으로 선정해서 지원할 수 있도록 지원 절차를 구체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조재학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