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구름 기둥, 우주정거장에서 보면 이런 모습"

2021년 11월 4일(현지 시각)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인근 대서양 상공. 사진=미 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소/국제우주정거장(ISS) EHDC
2021년 11월 4일(현지 시각)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인근 대서양 상공. 사진=미 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소/국제우주정거장(ISS) EHDC

미 항공우주국(NASA) 지구 관측소는 지난 21일(현지 시각) 지상에서는 확인할 수 없는 색다른 구름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4일, 캐나다 노바스코샤주에서 북서쪽으로 500km 떨어진 대서양을 지나던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외부 고화질 카메라(EHDC)에 의해 촬영됐다.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인근 대서양 상공 구름. 사진=미 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소/국제우주정거장(ISS) EHDC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인근 대서양 상공 구름. 사진=미 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소/국제우주정거장(ISS) EHDC

수많은 구름이 사진에 가득하다. 대부분의 구름은 소위 뭉게구름으로 불리는 ‘적운’으로, 10종 기본운형 중 하나다. 수직으로 발달했으며 밑면은 거의 수평인 점이 특징이다.

사진 양쪽에 있는 웅대적운(Towering cumulus)은 대기가 불안정한 상태일 때 나타난다. 뇌우와 소나기를 동반하기도 한다. 중앙 위쪽에 있는 모루 구름(Anvil cloud)은 주변에 뇌우를 동반하며 나타났다. 테이블처럼 넓게 퍼진 것이 특징이다. 내부의 강한 상승기류가 대류권계면에 가로막혀 옆으로 퍼지면서 생긴다.

2021년 2월 5일(현지 시각)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촬영한 아프리카 북부 리비아 사막. 사진=미 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소/국제우주정거장(ISS) EHDC
2021년 2월 5일(현지 시각)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촬영한 아프리카 북부 리비아 사막. 사진=미 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소/국제우주정거장(ISS) EHDC

ISS 외부의 EHDC는 주로 지구 관측에 사용된다. 촬영된 사진은 대비 등 일부 색감을 조정해 지구로 보내진다. 지난해 2월 5일 리비아 사막의 모습 또한 ISS의 EHDC에 의해 촬영됐다. 종종 ‘붉은 행성’ 화성 상상도에 인용되는 지역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