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매직이 필립스와 손잡고 커피머신 렌털 서비스를 내놓는다. 지난해 삼성전자에 이어 필립스까지 가전사와 협업을 확대한다.
SK매직은 필립스생활가전코리아와 전략적 비즈니스 파트너십(JBP)을 체결하고 렌털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호협력 관계를 구축한다고 7일 밝혔다.
양사는 △필립스 가전 제품을 SK매직 플랫폼에서 판매 △필립스 제품과 SK매직 방문관리 서비스를 결합한 렌털 상품 출시 △SK그룹 관계사·다양한 구독플랫폼으로 판매 채널 확장 등에 협업한다.

SK매직은 이르면 이달 중 필립스 커피머신을 렌털 상품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수요가 폭증한 홈카페족을 겨냥한다. SK매직 공식홈페이지에서 각종 원두 판매를 시작하며 사업 채비를 마쳤다.
향후 커피머신 외에 품목 확대도 추진한다. SK매직 사업영역이 아닌 생활가전이나 미용 가전 등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SK매직은 지난해부터 가전기업과 손잡고 렌털 품목을 꾸준히 확대했다. 지난해 5월 삼성전자와 협약 체결 후 세탁기, 건조기, 의류관리기, 에어컨, 청소기, 냉장고 등 대형 생활가전을 렌털 판매 중이다.
주방가전에 집중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동시에 제품 관리 서비스 영역 강화가 목적이다. 삼성전자에 이어 필립스와 협업을 확대,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커피머신 라인업을 확보했다.
이보형 SK매직 마케팅 본부장은 “고객이 원하는 형태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홈 라이프 큐레이션 컴퍼니'로 진화하기 위해 다양한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봉규 필립스생활가전코리아 대표는 “국내 렌털 업계 강자인 SK매직과 협력해 다양한 고객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