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및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진= 현대중공업그룹 제공]](https://img.etnews.com/photonews/2203/1508912_20220307130730_615_0001.jpg)
현대중공업그룹은 서울대 대학원에 석·박사 융합과정 '스마트 오션 모빌리티' 과정을 개설했다고 7일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조선해양공학에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술을 융합한 미래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다. 서울대는 조선해양공학, 기계항공, 산업공학, 전기정보, 컴퓨터공학과,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등 유관 분야 총 50여명 교수진이 참여한다. 석·박사 과정 총 80명을 복수전공으로 선발한다. 다양한 분야 전공자들이 지원할 수 있다.
교육 과정에는 AI포럼과 현대중공업그룹 경영층 특강, 기술공모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포함돼 있다. 수강생들이 회사 비전 설계에 참여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할 기회를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말 준공 예정인 글로벌R&D센터(GRC)에서 각종 기술 포럼과 공모전, 근무병행유학 등을 진행해 산·학 협력 시너지를 높인다. 글로벌R&D센터는 경기도 판교에 세워지는 첨단기술 컨트롤타워다. 과정 이수 학생에게는 전액 장학금이 지급된다. 현대중공업그룹에 입사 지원하면 가산점 등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이와 함께 국내 최고 수준 장학프로그램인 'GRC 퓨처 펠로십(Future Fellowship)'을 운영, 우수 학생에게 입사 조건으로 최대 연 3000만원 장학금을 별도 지급한다.
서울대는 이달 중 설명회를 시작하고 5월 학생 모집에 나선다. 올해 2학기부터 이 과정을 운영한다.
김성준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은 “융합과정을 통해 배출되는 인재들이 AI 기반 자율운항선박, 스마트야드 등 현대중공업그룹 미래를 위한 중추 역할을 하게 되길 기대한다”면서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