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식물성 대체유 얼티브 플랜트 와디즈 판매 화면. [사진=와디즈 홈페이지 갈무리]](https://img.etnews.com/photonews/2205/1527084_20220503100313_966_0001.jpg)
CJ제일제당이 젊은 조직으로 구성한 사내벤처를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ESG 관련 분야에서 사업 아이디어를 얻어 창업하는 이들이 늘고있는 추세에 따라 CJ제일제당도 가세하고 나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사내벤처 1기인 MZ세대 직원들이 만든 식물성 대체유 '얼티브 플랜트유'를 공개한다.
얼티브 플랜트유는 현미와 노란 완두콩 단백질로 만든 100% 식물성 음료다. 식물성 단백질 성분은 1컵(200㎎) 기준 9g을 넣었고 칼슘은 1컵기준 373㎎으로 경쟁 대체유에 비해 두 배 이상 높다. 유럽의 비건인증인 V라벨을 취득했고 무균 충진 공정(아셉틱공정)으로 유통기한이 7개월에 달하는 것도 강점이다.
이 제품은 지난달 29일부터 '와디즈'에서 크라우드 펀딩 방식으로 먼저 판매되며 올 하반기부터 유통채널에 입점해 정식 판매될 예정이다. 또 앞서 공개한 사내벤처 사업 '익사이클 바삭칩'과 함께 지난달 30일 성수동 공간와디즈에서 오프라인 체험 행사도 진행했다.
CJ제일제당은 작년 10월 식품 부문 사내벤처 1호 사업으로 버려지는 식재료를 다른 식품으로 재탄생시키는 '푸드 업사이클'과 '비건 대체유'를 선정했다. 이후 사내 독립기업(CIC)으로 분리된지 불과 6개월만에 제품 출시까지 이어진 것이다. 이는 스타트업처럼 기민한 조직 구성이 도움이 됐다. 얼티브 플랜트유를 만든 팀 얼티브는 총 6명의 직원으로 구성됐고 각각 전략기획, 연구개발(R&D), 마케팅, 디자인 등 직무를 맡고 있다.
CJ제일제당이 새 먹거리 발굴을 위해 사내벤처 프로그램을 도입한 것은 보수적인 대기업 문화로 대응이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2월 처음 사내벤처 프로그램인 '이노백(INNO 100)'을 시작했고 이는 MZ세대인 입사 3~4년차 직원들의 큰 관심을 받으며 조직 혁신 대표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노백에 지원한 직원들은 기존 업무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100일간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데만 몰입할 수 있다. 현재 이노백은 4기를 운영 중이다. 식품 부문뿐 아니라 바이오와 사료 사업 부문에서도 각각 'R(Revolution) 프로젝트'와 'NBC(New Business Challenge)' 등 사내벤처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직원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자연스럽게 실제 사업화로 이어지는 수평적 조직문화 속에서 탄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푸드 업사이클링, 비건 등 MZ세대 라이프 스타일에 부합하는 제품을 계속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