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 美 일부 매장서 암호화폐 허용

구찌X슈퍼플라스틱 NFT(대체불가토큰) 컬렉션. 사진=구찌
<구찌X슈퍼플라스틱 NFT(대체불가토큰) 컬렉션. 사진=구찌>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Gucci)가 이달부터 일부 매장에서 암호화폐 결제를 허용한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구찌는 이달 말부터 뉴욕, 로스앤젤레스, 라스베이거스 등 일부 매장에서 암호화폐 결제를 허용한다. 비트코인, 비트코인 캐시, 이더리움, 도지코인, 시바이누 등 10개 코인이 허용 대상이다.

매장 내 결제는 구찌가 이메일로 보내는 암호화폐 지갑으로 고객이 스캔할 수 있는 QR코드를 이용해 이뤄진다.

오프 화이트(Off-White) 등 다른 럭셔리 브랜드는 이미 암호화폐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구찌도 이에 웹3(Web3) 진입을 가속화하고, 암호화폐 등 디지털 영역을 넓히는 모습이다.

구찌는 지난 2021년 온라인 스토어에서 암호화폐 결제를 허용한 디자이너 브랜드 필립 플레인(Philipp Plein)과 협력한다. 디자이너 필립 플레인은 지난달 인터뷰를 통해 “암호화폐를 받아들이고 신규 고객이 늘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구찌 등 명품 브랜드들의 모회사인 케링그룹을 이끄는 프랑수아 앙리 피노 회장은 지난 2월 “구찌와 발렌시아가와 같은 브랜드 혁신팀이 블록체인 기술, 가상화폐, 대체불가토큰(NFT) 등을 기반으로 메타버스 및 웹3와 관련된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암호화폐 결제 수용으로 명품 브랜드들이 NFT 의상을 선보이는 등 젊은 세대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