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고강도 재무개선 추진한다

TF회의 모습
TF회의 모습

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은 고강도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회사는 국제유가 변동과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최근 4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올해도 우크라이나 사태로 석탄과 LNG 등 연료비가 급등해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에 회사는 올해 3월 재무개선 TF 착수회의를 열고, 제도대응과 수익증대, 비용절감 3개 분과를 꾸렸다. 최근 회의를 통해 각 분과는 탄소배출권 등의 환경비용 감축, 고정비 집행률 축소, 하반기 예산재편성, 출자회사 경영개선을 통한 재무건전성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지난달 노사 합동 워크숍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전략을 공유했다.

회사는 향후 전 직원 대상으로 아이디어 제안을 받고, 사업소 순회 설명회를 시행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 전사 역량을 집중한다. 특히 탄소배출권 구매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환경비용 최적 관리에 역량을 집중한다. 이 과정에서 석탄발전소 LNG 복합 전환, 한국형 가스터빈 실증사업, 신재생발전 확대 및 수소경제 활성화 등에 힘쓴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지속적인 대내외 모니터링을 통해 재무전망을 업데이트할 계획”이라며 “마른 수건도 쥐어짜는 심정의 자구노력을 통해 추가적인 개선과제를 발굴, 당기순이익 적자 극복을 위한 경영활동을 꾸려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