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3대 신용평가사 신용등급 상향 'A급 복귀'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현대로템 수소전기트램, K2전차, 수소추출기 공장 H2설비조립센터.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현대로템 수소전기트램, K2전차, 수소추출기 공장 H2설비조립센터.

현대로템이 투명경영 활동의 성과를 기반으로 국내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받았다.

현대로템은 국내 3대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NICE신용평가로부터 신용등급을 기존 BBB+(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모두 상향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2020년 이후 약 2년 만의 신용등급 상향이다.

신용평가사들은 현대로템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장기 전망도 긍정적으로 진단했다. 특히 3개 신용평가사 모두 현대로템이 풍부한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로템은 투명경영을 기반으로 한 경영혁신을 통해 향후 시장변화에도 민첩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균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은 물론 철도, 방산, 플랜트 등 각 사업부문별 미래 신성장 동력을 핵심으로 장기적인 성장을 추진하겠다는 복안이다.

세부적인 신성장 동력으로는 우선 철도부문 고속열차 수주 확대 및 유지보수 사업 추진이 있다. 이후 현재 개발 중인 수소전기트램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고 차세대 고속열차를 중심으로 첫 고속열차 수출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방산부문에서는 K2전차 4차 양산 수주를 비롯한 전차 유지보수 사업을 확대해 안정적 성장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나아가 K2전차의 해외수출과 다목적 무인차량 등 무인체계 연구개발 실적을 기반으로 무인화 및 전동화 분야 미래 시장 선점에 나선다.

플랜트부문은 자동화 설비에 기반한 스마트 물류 사업을 집중 육성한다. 이와 함께 수소전기트램 등 수소 모빌리티와 연계한 수소충전소, 수소추출기 등 수소충전인프라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한다는 것이 현대로템의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우호적인 업황이 지속될 시 향후 추가적인 신용등급 향상까지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투명경영 활동을 통해 경영의 안전성과 연속성을 확보하는 등 시장에서 계속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