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저축은행, NH투자증권 레이디스 '구단랭킹 1위'

NH투자증권, 초청선수 이미림 '컷탈락'으로 구단랭킹 10위
큐캐피탈, 황정미 활약 속 구단랭킹 '준우승'
'박민지와 맞짱' 아마추어 황유민 대회 '2위'

SBI저축은행, NH투자증권 레이디스 '구단랭킹 1위'

SBI저축은행이 KLPGA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구단랭킹 정상에 올랐다.

이소미(위)와 문정민(아래)이 나선 SBI저축은행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구단랭킹 1위에 올랐다. 사진=전자신문 손진현 기자
이소미(위)와 문정민(아래)이 나선 SBI저축은행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구단랭킹 1위에 올랐다. 사진=전자신문 손진현 기자

SBI저축은행 골프단(문정민, 이소미)은 이소미가 공동 7위에 오르는 등 활약하며 대회 구단랭킹 포인트 111을 얻어 2위 큐캐피탈을 2.8포인트차로 따돌리고 시즌 첫 구단랭킹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SBI저축은행은 시즌 개막전이었던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구단랭킹 2위,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 3위에 오르는 등 올 시즌 KLPGA투어에서 만만치 않은 경쟁력을 자랑하며 골프팬들의 눈도장을 받고있다.

루키 마다솜의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경기 모습. 사진=전자신문 손진현 기자
루키 마다솜의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경기 모습. 사진=전자신문 손진현 기자

2위는 큐캐피탈 파트너스 골프단(마다솜, 박채윤, 이수진3, 황정미, 유효주)가 차지했다. 대회 구단랭킹 포인트 108.2를 쌓은 큐캐피탈은 이 대회에서 구단랭킹 시즌 최고 성적을 거두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황정미의 활약이 돋보였다. 황정미는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 챔피언 박민지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경기를 마치며 자신의 '커리어하이' 성적을 작성했다. 황정미는 지난 2020년 제10회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5위에 오른 게 1부투어 최고성적이었다. 황정미 외에도 유효주(공동12위)와 마다솜(공동16위)도 제몫을 해내며 팀 최고성적에 힘을 보탰다.

휴온스 골프단(김소이, 정슬기)는 3위에 올랐다. 대회 구단랭킹 포인트 105를 기록한 휴온스는 올 시즌 첫 구단랭킹 '톱5' 진입에 성공했다. 지난 대회 소속선수 모두 컷 통과에 실패하며 최하위권에 그쳤던 휴온스는 이 대회에서 시즌 팀 최고 성적을 기록한만큼 반등이 기대된다.

한편 신생팀 안강건설도 반등에 성공했다. 안강건설 골프단(김세은, 이채은2, 임진희, 전예성, 정세빈, 홍진영2)은 대회 구단랭킹 포인트 99.8을 기록하며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두 번째 대회였던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 4위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구단랭킹 '톱5'. 임진희와 전예성이 나란히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리며 팀을 이끌었고 김세은과 이채은2, 홍진영2 역시 주말 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며 힘을 보탰다.

5위는 김재희가 공동 16위에 오르며 선전한 메디힐 골프단(김재희, 안지현, 최혜용)이 차지했다. 메디힐 골프단은 대회 구단랭킹 포인트 97.6을 기록했다.

박민지는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메인 스폰서 주최 대회에서 2연패를 기록했다. 사진=전자신문 손진현 기자
박민지는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메인 스폰서 주최 대회에서 2연패를 기록했다. 사진=전자신문 손진현 기자

NH투자증권, 박민지 우승에도 구단랭킹은 10위

NH투자증권은 이미림의 컷 탈락이 뼈아팠다. 대회 후원사인 NH투자증권은 대회 챔피언에 오른 박민지와 정윤지(공동2위) 그리고 이가영(공동 49위)외 LPGA투어에서 활약했던 이미림을 초청선수로 출전시켰지만 이미림이 컷 통과에 실패하면서 구단랭킹 순위가 10위까지 내려앉았다. 출전선수의 순위별 차등 점수에 대한 합산평점과 선수 숫자에 따른 가산점을 적용하는 구단랭킹에서 출전 선수의 컷 탈락은 팀 순위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아마추어 황유민은 추천선수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 사진=전자신문 손진현 기자
아마추어 황유민은 추천선수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 사진=전자신문 손진현 기자

박민지와 '맞짱', 아마추어 황유민 '박민지와 한솥밥'... 7월부터 프로무대 '본격데뷔'

박민지와 최종일 우승경쟁을 벌이며 골프팬들의 눈도장을 받은 아마추어 황유민(22, 한체대)이 오는 7월 프로무대에 데뷔한다. 국내는 물론 아시아무대 아마랭킹 1위, 세계 아마랭킹 4위를 기록한 황유민이 프로무대에서도 공동 2위에 오르며 경쟁력을 뽐낸 만큼 골프단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한편 황유민은 '우상' 박민지와 같은 매니지먼트사와 계약을 맺으며 프로무대 데뷔를 준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박민지와 김효주, 박상현 등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지애드스포츠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황유민 선수와 매니지먼트 계약 및 7월 KLPGA 점프투어 데뷔 소식을 전했다. 황유민 선수는 점프투어 데뷔 전 한국여자오픈에도 출전할 계획이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