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린, 전기 선외기 국내외 본격 활동 시작…매출 시동

일본 선박검사증을 획득한 일본 고마력 전기선외기 보트. 사진=일렉트린
일본 선박검사증을 획득한 일본 고마력 전기선외기 보트. 사진=일렉트린

친환경 수상모빌리티 전문기업 일렉트린은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재팬 인터내셔널 보트쇼 2022에 참가해 일본 현지 및 글로벌 바이어들의 구매 문의가 쏟아졌다고 밝혔다.

일본 최대 보트쇼인 재팬 인터내셔널 보트쇼는 일본 및 글로벌 해양레저선박 및 기자재 업체들이 대거 참가하는 홍보의 장으로 올해는 친환경 선박에 대한 세계적인 트렌드에 따라 친환경 선박 관련 제품들이 대거 나왔으나, 상용 가능한 고마력 전기 선외기로는 일렉트린 제품이 유일하게 출품돼 주목을 받았다.

특히 고마력 전기 선외기를 장착한 선박으로는 일본에서 처음으로 선박검사증을 취득하여 실운항중인 보트 실물이 전시되어, 전기차에 이은 전기선박 시대에 선박의 전기화에 관심이 많은 정부기관과 유람선,렌탈보트 기업, 마리나, 해양관련 기업, 기존 내연기관 메이커, 미디어 및 소비자들의 방문 문의가 이어졌다.

일렉트린은 이번 일본 전시회 홍보 활동을 위해 일본 현지 사업파트너이자 주주이기도 한 일본 토모이케(TOMOIKE)사의 전기 선외기 사업부 현지 영업인력이 나섰기 때문에 원활한 홍보, 영업이 진행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토모이케측은 이날 공개한 보트가 오사카 앞바다에서 수차례 진행된 해양 테스트를 통해 1500rpm 수준의 저속 운항시 약 7시간 가량 운항이 가능하고, 기존 가솔린 연료와 비교해 82%의 획기적인 비용절감이 가능하다는 데이터도 발표했다.

일본은 야마하, 스즈키 등 기존 내연기관 선외기의 종주국으로서, 우리나라는 매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내 선외기 시장 대부분을 일본 제품이 장악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렉트린은 일본인증 및 샘플 수출과 현지 운항테스트 등 선외기 종주국 일본으로 전기 선외기 수출을 본격화 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지난 2년여 동안 마무리 짓고, 최근 현지 영업, 홍보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렉트린은 일본 판매를 위한 JCI(일본소형선박검사기구)인증을 세계 최초로 획득한 바 있어, 이번 보트쇼 출품을 통해 매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강을 질주하고 있는 100% 전기선박. 사진=일렉트린
한강을 질주하고 있는 100% 전기선박. 사진=일렉트린

한편 코로나 시국이 마무리되어감에 따라 국내 정부 공공기관, 지자체들의 친환경 선박 발주가 재개되는 시점에 맞추어, 한강 반포에서 전기선박 시승식을 진행했다.

지자체, 투자기관, 중견 선박업체 등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일렉트린의 115마력 전기 선외기와 선박용 배터리팩이 장착된 전기 폰툰보트를 시승하여 약 4시간 가량 전기선박의 정숙성, 안정성, 고출력을 선보였다.

폰툰보트는 두세개의 부력통 위에 데크를 올린 보트로, 미국, 유럽, 동남아 등지에서 해양레저를 위한 렌탈과 관광투어용으로 각광받고 있어 해양자연환경보호 및 소음, 매연에 대한 이슈를 해결 할 수 있는 친환경 선박으로의 전환이 가장 요구되는 시장 중에 하나이다.

미국 최대 시장조사기관인 리서치앤마켓(Research and Markets)에 따르면 매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폰툰보트의 시장규모는 2023년 36억 3880만 달러(원화 약 4조3000억)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일렉트린은 친환경 선박법에 따른 정부 공공기관, 지자체 등의 관공선 시장과 80%의 교체 보조금이 지급되는 어선 시장과 더불어 민간레저 영역에서 가장 빠르게 전기화가 가능한 시장으로 폰툰보트를 선정해 100% 전기동력화를 마무리 짓고 시승식을 가졌다.

일렉트린 관계자는 “코로나로 그동안 방역에 집중됐던 정부예산들이 다시 정상화되는 과정에 있어, 중단됐던 관공 발주가 지난 달부터 재개되고 있다"며  "그동안 공공기관, 지자체들과 협의하며 진행해온 프로젝트들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해외 보트쇼 출품 등을 통해 해외 바이어들의 문의가 말그대로 폭주하고 있어, 세계 제일의 전기 선외기 제품 메이커, 중소형 친환경선박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