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신기술 8000억원 도입.. '도공기술마켓' 화제

중소기업 신기술 8000억원 도입.. '도공기술마켓' 화제

#1 D&S테크놀로지는 한국도로공사의 중소기업 기술 개발 지원사업에 참여해 2019년부터 18개월간 '고속도로 유무선 원격제어 비상회차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개발했다. 이후 해당 기술은 특허를 취득했고 판로 확대를 위해 '도공 기술마켓'에 등록됐다.

#2 교량 빔(BEAM) 제작대 제조회사인 성현테크는 HFC폼 공법을 2017년 도공기술마켓에 등록한 후 매년 연매출 100%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기술 개발, 판로 개척 등 중소기업 지원 창구 역할을 한 '도공기술마켓'이 주목할 만한 규모로 성장해 화제다. 도로공사는 지금까지 총 237업체, 8150억 규모 중소기업 신기술이 고속도로 현장에 적용됐다고 1일 밝혔다.

도공기술마켓은 중소기업이 제출한 신기술 중 심의를 통과한 기술을 마켓에 등록해 고속도로 설계 및 시공에 실제로 활용하고 초기판로 지원을 위한 의무구매 등 혜택을 지원하는 제도다. 도공은 2017년 6월 기술마켓을 오픈하고 고속도로 공사에 도입 시 기술마켓에 등록된 신기술을 우선 적용대상으로 검토한다. 제도 도입 이후 중소기업 신기술이 안정적으로 고속도로 공사에 적용될 수 있었다.

도공기술마켓에는 현재 중소기업 459개사(회원수 2823명), 총 757개 신기술이 등록돼 있다.

중소기업 성장 지원에 성과를 거두면서 기술마켓은 다른 공공기관까지 확산됐다. 기획재정부 주관 아래 SOC 분야, 에너지 분야, ICT 분야 등 다양한 기술마켓이 신설돼 현재 59개 공공기관이 참여 중이다. 도공은 SOC기술마켓과 ICT 기술마켓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해당 마켓도 운영 중이다. 이 플랫폼을 통해 지금까지 291개 기술 등록 및 구매액 904억원, 혁신제품 지정 56건 등 성과를 거뒀다.

환경·사회·조직(ESG) 경영을 뒷받침하기 위한 중소기업 관련 분야 기술 개발도 지원한다. 환경 분야 태양관 융복합 방음패널과 안전분야의 교량 점검용 자율드론 시스템 개발 지원이 대표적이다. 이를 포함해 총 53개 중소기업에 313억원 규모 지원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도공은 기술마켓 등록 신기술 판로를 해외사업으로 넓히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네덜란드 교통전시회에서 중소기업 신기술 홍보를 지원하고 시공사와 설계사에 홍보 자금 지원도 했다. 해외사업 전문기관인 KOICA, KIND와 MOU를 체결하고 협의체를 구성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도공기술마켓을 통해 판로를 다각화하려는 중소기업 열정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의 성공적인 시장 진출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