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태훈, "올해는 어머님께 우승컵을 안겨드리고 싶다"

KPGA 상빈기 톱10 피니시 부문 1위
투어 5년차, 데뷔 첫 우승 갈증... 달라진 성적에 자신감 UP!

옥태훈 선수 경기모습.
<옥태훈 선수 경기모습.>

옥태훈(24.금강주택)이 하반기 투어 대회에서 데뷔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옥태훈에게 2022 시즌 상반기는 만족과 아쉬움이 공존했다. 옥태훈은 올시즌 치러진 11개 대회에 출전해 1개 대회를 제외하고 모두 컷통과에 성공한데 이어 6번이나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톱10 피니시 부문 1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시즌 최고 성적은 '제12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의 3위.

옥태훈은 “참가한 모든 대회마다 아쉬움이 존재한다. 우승할 수 있는 찬스도 여러 번 있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며 “그래도 매 대회 재밌게 골프를 했다. 배운 점도 많았다”면서 “3위로 대회를 마친 '제12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우승을 놓친 것이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다”며 “지금 생각해도 당시 경기력은 최고였다. 64강전부터 순위 결정전까지 7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옥태훈은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5위(3,189.02P), 제네시스 상금순위 8위(268,876,859원)에 위치해 있다. 지난해 총 218,447,619원의 상금을 얻으며 수립한 시즌 최다 획득 상금 기록도 어느새 경신했다. 어느덧 투어 5년차에 접어든 옥태훈의 데뷔 첫 우승이 기대되는 이유다.

옥태훈은 “정신적으로 한 층 성장했다. 그동안 나와 잘 안 맞는 코스에서 경기를 하거나 성적이 좋지 않을 때 감정적으로 동요하기도 했고 쉽게 포기했다”며 “올 시즌은 달랐다. 매 대회 차분하게 플레이했다. 보다 더 간절하게 골프에 임했다. 변화를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간절한 마음은 기술적 발전으로 이어졌다. 그는 “기술적으로 보면 아이언샷과 퍼트가 괜찮았다. 특히 데뷔 이후 퍼트감이 제일 좋다. 스스로 놀랄 때도 많았다”며 “반면 드라이버샷은 부족했다. 우승 경쟁을 할 때나 상위권 진입을 위한 중요한 순간에 티샷 실수가 나와 흐름이 끊긴 적도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옥태훈 선수.
<옥태훈 선수.>

데뷔 첫 우승에 대한 갈증에 옥태훈은 무더위 속에서도 연일 맹훈련 중이다.

옥태훈은 “샷 연습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웨이트 트레이닝과 체력 향상을 위한 운동도 병행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상금 규모도 크고 코스 난도가 높은 곳에서 대회가 많이 열린다.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한다. 좋았던 감을 하반기까지 이어가고 싶다. 목표는 첫 승”이라고 힘줘 말했다.

사실 옥태훈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촉망받는 유망주였다. 2013~2014년 국가 상비군으로 활동했고 이듬해인 2015년에는 'KPGA 회장배 주니어 골프대회' 고등부에서 정상에 올랐다. 2016년에는 당시 3부투어인 '프론티어투어 8회 대회'서 우승해 KPGA 투어프로 자격을 취득했다. 2017년에는 2부투어였던 '챌린지투어 4회 대회'서 우승을 차지했다.

옥태훈은 “11세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그 이후 골프를 시작했다. 어머니(고정숙 씨)가 정말 힘들게 뒷바라지를 해 주셨다. 그렇기에 지금 내가 투어에서 뛸 수 있는 것”이라며 “올해는 꼭 우승 트로피를 어머니께 선물하고 싶다. 우승 후 인터뷰에서 고생하신 어머니께 고맙고 사랑한다는 진심도 전할 것”이라는 의지를 나타냈다.

정원일기자 umph1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