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여행 플랫폼 '홈그라운드 마케팅' 눈길

클룩·KKday·트립닷컴 등홍콩·대만·싱가포르 단독 혜택

글로벌 여행 플랫폼 '홈그라운드 마케팅' 눈길

클룩, kkday, 트립닷컴 등 본사를 해외에 둔 여행 플랫폼이 본토에서 단독 혜택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업체는 해외여행 수요 회복과 맞물려 플랫폼 활성화를 기대 중이다.

글로벌 여행 및 레저 플랫폼 클룩을 활용하면 본사가 위치한 홍콩에서 편리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공항에서의 이동부터 관광, 숙박까지 모두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다. 홍콩 공항철도(AEL) 티켓을 사기 위해 긴 줄을 기다리거나 실물 티켓을 출력할 필요가 없다. 클룩에서 발급받은 QR코드만 보여주면 된다. 디즈니랜드, 오션파크 등 홍콩 테마파크에서도 클룩 예약을 통해 발급된 QR코드를 제시하면 기다림 없이 입장할 수 있다. 관광 명소에서도 전용 패스트트랙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홍콩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빅토리아 파크는 통상 세 시간가량 줄을 서야 들어갈 수 있다. 빅토리아 피크 트램(전차) 이용권을 클룩에서 구매할 경우 패스트트랙 라인을 활용해 즉시 입장 가능하다.

KKday를 이용하면 대만에서 교통, 액티비티, 숙박까지 다양한 상품을 즐길 수 있다. KKday는500여개가 넘는 다양한 대만 여행 관련 상품을 독점 판매하고 있다. 타오위안에 위치한 도시형 아쿠아리움이자 KKday의 인기 상품인 Xpark의 경우 KKday를 통해서만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다. Xpark 관련 액세서리 상품도 함께 구매 가능하다. 50여개가 넘는 다양한 현지 맛집 식사권도 판매하고 있으며 KKday 앱 내에서 QR 바우처 코드를 보여주면 한국인임을 인식,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트립닷컴 플랫폼을 이용하면 싱가포르 관광지 및 숙소 할인 외에도 다양한 콘텐츠 확인이 가능하다. 트립닷컴에서 '싱가포르'를 검색하면 다양한 명소 및 유저가 많이 찾는 순위와 함께 트립닷컴 유저의 전용 커뮤니티인 '트립 모먼트'에서 여행자가 직접 찾아간 숨은 여행지를 추천받을 수 있다. 설정을 바꿔 로컬 여행자의 추천을 받을 수도 있다.

업체는 해당 기업 본사가 위치한 국가에서 여행할 경우 타 앱에서는 누릴 수 없는 혜택을 제공할 수 있어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현지 사정에 대해 타 플랫폼에 비해 밝아 여행객 수요나 유행 정보를 수집하고 민첩하게 상품을 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지 인플루언서와 협력해 맞춤형 이색 상품을 발 빠르게 출시할 수도 있다. 국내외 여행객 수요를 맞춘 다양한 현지 상품 개발과 이색 프로모션으로 KKday는 7월 시리즈 C 펀딩을 추가 유치하기도 했다.

업계는 해외여행 수요 회복이 해외에 본사를 둔 플랫폼 활성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클룩은 최근 홍콩이 해외 입국자에 대한 의무 격리를 기존 7일에서 3일로 완화해 클룩을 찾는 이용자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KKday는 2019년 대만을 방문한 한국인 수가 2018년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며 코로나19 이전 대만 여행 관심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했던 만큼 입국 정책이 완화되면 KKday 이용 고객도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