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돌아온 '불꽃놀이 특수'…호텔업계, 프로모션 준비 '분주'

한강 세계불꽃축제 [사진= 한화그룹 제공]
<한강 세계불꽃축제 [사진= 한화그룹 제공]>

한화그룹이 오는 10월 서울세계불꽃축제 개최를 알리면서 한강 주변 호텔들이 대대적인 준비에 나섰다. 3년 만에 열리는 불꽃축제인 만큼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준비해 매출 특수를 누리겠다는 심산이다.

업계에 따르면 한강변에 위치한 주요 호텔들은 10월 8~9일 온라인 예약 창구를 닫아 놓은 상황이다. 불꽃축제 프로모션 진행을 위해 호텔 측에서 미리 객실을 확보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화는 오는 10월 8일 한강 서울세계불꽃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내 3대 불꽃축제로 꼽히는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열린다. 장소는 지난 2019년 행사와 동일한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마포대교~한강철교)다.

한강변 인근 여의도·용산·마포 등에 위치한 주요 호텔은 '불꽃축제 특수'를 맞게 됐다. 호텔들은 코로나 이전까지 매년 불꽃축제 시즌에 맞춘 숙박·식음 패키지를 선보여 반사 이익을 누려왔다. 패키지 판매가 아니더라도 한강변에서 불꽃축제를 구경하는 인파 덕에 인근 호텔 객실 점유율은 매년 90% 이상을 웃돌았다.

불꽃놀이 명당으로 꼽히는 용산 서울드래곤시티 호텔은 금주 중 패키지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드래곤시티는 지난 2019년에도 불꽃축제가 보이는 객실 1박과 함께 헴퍼박스를 제공하는 패키지를 판매했다. 스카이킹덤 31층에 위치한 라운지 바에서 밴드 공연과 불꽃축제 특선 메뉴를 선보이기도 했다.

글래드 여의도·마포 호텔 또한 내주 중 불꽃축제 프로모션 패키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10월 8일로 한정해 객실과 와인, 디저트를 제공하는 구성으로 가격은 20만원대 이상으로 책정할 방침이다. 글래드 호텔은 루프탑 라운지가 불꽃축제 명당으로 유명하다. 불꽃축제가 개최될 상황을 대비해 이전부터 패키지를 조심스럽게 구상해왔다는 설명이다.

여의도 콘래드 호텔도 내부 논의가 한창이다. 콘래드 호텔 관계자는 “정해진 세부 내용은 없지만 내부적으로 어떻게 진행할 지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맞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문을 연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은 새로운 불꽃축제 명당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페어몬트 호텔 또한 내달 8일 온라인 예약을 닫은 채 유선상으로만 예약 대기 리스트를 받고 있다. 이밖에 여의도 켄싱턴·메리어트 호텔 등도 불꽃축제 전후를 겨냥한 패키지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호텔 관계자는 “엔데믹 이후 국내는 물론 해외 관광객 입국이 점차 늘어나면서 업계가 완연한 회복세를 그리고 있다”며 “3년 만에 돌아온 불꽃축제 특수를 겨냥한 다양한 패키지 상품들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민경하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