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진기록 잔치'... 홀인원에 앨버트로스, 최연소 컷 통과까지

국가 상비군 안성현, 코리안투어 최연소 컷 통과
최고웅, 행운의 홀인원으로 벤츠 부상까지
문경준, 통산 세 번째 앨버트로스

KPGA 코리안투어 역대 최연소 기록을 새로 쓴 안성현이 대회 최종라운드 1번 홀에서 경기를 하고 있는 모습. 제주=김동욱 기자
KPGA 코리안투어 역대 최연소 기록을 새로 쓴 안성현이 대회 최종라운드 1번 홀에서 경기를 하고 있는 모습. 제주=김동욱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전자신문 오픈(총상금 7억 원)에서 진기록이 쏟아졌다. 같은 날 홀인원과 앨버트로스 등 행운의 스코어가 나왔고 코리안투어 역대 최연소 본선 진출 신기록도 썼다.

올해 3회째를 맞은 비즈플레이-전자신문 오픈은 15일부터 나흘간 제주시은 한림읍 소재 블랙스톤 골프&리조트 제주(파72)에서 치러졌다.

코리안투어 사상 최연소 컷 통과 기록은 13세 국가 상비군 안성현이 세웠다. 대회 1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오르며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킨 안성현은 2라운드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로 가볍게 컷 통과에 성공했다. 2009년 5월 생인 안성현은 만 13세 3개월 19일의 나이로 본선 진출에 성공하며 지난 2001년 강성훈이 유성오픈에서 기록한 14세 24일 기록을 갈아치웠다. 안성현은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 합계 2언더파를 기록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고웅 선수가 홀인원 부상인 벤츠 EQA 모델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제주=김민수 기자
최고웅 선수가 홀인원 부상인 벤츠 EQA 모델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제주=김민수 기자

최고웅은 이번 대회에서 개인 통산 첫 홀인원 달성과 함께 부상으로 벤츠 더 뉴EQA를 받는 행운도 누렸다. 최고웅은 17일 열린 2라운드 13번 홀(파3, 184야드)에서 7번 아이언 티샷으로 홀인원에 성공했다. 최고웅은 “차를 바꿀 때가 됐는데 이렇게 홀인원 부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홀인원으로 받은 차는 좋은 기운을 받기 위해 타야한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2라운드를 마친 뒤 문경준 선수가 미디어센터에서 인터뷰 하며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 제주=김민수 기자
2라운드를 마친 뒤 문경준 선수가 미디어센터에서 인터뷰 하며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 제주=김민수 기자

문경준도 같은 날 생애 세 번째 앨버트로스를 잡아내며 주목받았다. 문경준은 17번 홀(파5, 574야드)에서 19도 유틸리티 클럽으로 친 두 번째 샷을 홀에 집어넣었다. 공동 주최사인 비즈플레이는 대회 첫 앨버트로스를 기념해 문경준 선수에게 예정에 없던 특별상 500만원을 수여하기로 했다. 문경준은 18일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기록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특별취재팀:제주=윤대원(팀장)·정원일·정미예기자, 사진=김동욱·김민수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