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도 지키고 타수도 지키고... FAR5 에코볼 '인기'

골프볼, 자연분해 최소 100년이상 시간걸려
미국서만 한 해 3억개 버려져...중금속 등 환경문제 '심각'
골프볼 완전재생 국내기술, 친환경 골프볼 '관심'
USGA, R&A 등 국제공인인증받은 친환경 골프볼 'FAR5 에코볼'

임희정 선수가 헌 볼을 새 볼로 바꿔주는 에코머신앞에서 팬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볼에 사인하는 모습.
임희정 선수가 헌 볼을 새 볼로 바꿔주는 에코머신앞에서 팬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볼에 사인하는 모습.

환경도 지키고 타수도 지킬 수 있는 'FAR5 에코볼'이 골퍼 사이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같은 관심은 지난 16일 막을 내린 KLPGA투어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헌 볼을 새 볼로 바꿔주는 에코머신 앞에 줄이 길게 늘어섰고 선수들도 티박스에서 에코볼에 사인을 해 갤러리에게 선물하며 환경보호에 힘을 보탰다.

에코볼은 세척 또는 커버교체에 그치는 기존 재활용볼과 달리 헌 볼을 분해한 뒤 재성형을 거쳐 생산되는 완전 재생볼로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왕립골프협회(R&A)로부터 국제공인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FAR5 에코볼을 제작, 판매하는 부트온 관계자는 “에코볼은 내부 크렉이나 코어까지 재생하지 못하는 기존 재활용볼과는 다르다”며 “완전 분해를 거쳐 코어까지 완전 재생한 볼로 새 볼과 같은 성능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또 “재상산을 통한 지속가능한 생산과 소비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원일기자 umph1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