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서울대, 5G 품질 개선 위한 RIS 기술 개발

KT 융합기술원 및 서울대학교 연구원이 RIS(지능형 반사 표면) 기술의 성능을 검증하고 있다.
KT 융합기술원 및 서울대학교 연구원이 RIS(지능형 반사 표면) 기술의 성능을 검증하고 있다.

KT가 오정석 서울대 교수 연구팀과 지능형 반사 표면(RIS) 기술을 개발하고 검증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RIS 기술은 투명한 필름 또는 패널 형태의 초소형 안테나를 건물 유리나 벽면에 부착해 신호를 전파하는 기술이다. 초저전력으로 안테나의 물질 특성을 제어해 전파의 투과 및 반사 방향을 조정할 수 있다.

KT는 서울 우면동 KT 연구개발센터에 RIS 기술을 적용해 사옥 내 5세대(5G) 이동통신 신호가 약한 음영 지역에서의 무선 통신 품질을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구축 환경과 사용자의 동선 변화에 따라 전파 방향을 바꿀 수 있어 무선망 기지국이나 중계기 장치를 구축하기 어려운 지역의 무선망 커버리지를 확장하는데 용이하다. 장소 및 최적화 시간 등 구축 시 고려할 제약도 적다.

KT는 무선망 진화와 6G 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해 RIS 기술을 비롯해 5G 진화 기술과 6G 요소 기술을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 글로벌 이동통신 표준화 단체(3GPP) 등은 RIS 기술을 차세대 무선망 기술 중 하나로 주목하고 있다.

오정석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는 “실제 사용 환경을 반영한 동시에 무선 송수신 장치와 임의로 정렬해 설치해도 커버리지를 확장할 수 있는 대면적 크기의 RIS 기술을 성공적으로 개발 및 검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종석 KT 융합기술원 인프라DX연구소장(상무)은 “앞으로도 무선 네트워크의 품질을 강화하는 기술 개발을 선도해 국내 5G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6G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