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게임 업계가 연말 올해 최고의 게임을 가리는 '고티(GOTY:Game of the year)' 경쟁에 돌입했다. 누적 판매량 1600만장을 넘기며 소울라이크 게임 대중화를 이끈 '엘든링'을 비롯해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 '콜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2' 등 쟁쟁한 대작이 후보에 올랐다.
고티는 각종 게임 매체와 단체 등에서 올 한해를 대표할 만한 게임에 수여하는 상을 통칭하는 용어다. 판매량과 전문가·이용자 평가 등을 종합해 최다 수상 작품이 그 해의 '고티'로서 영예를 안는다. 더 게임 어워드, DICE 어워드,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 영국 영화·텔레비전 예술아카데미(BAFTA) 게임 어워드, 골든 조이스틱 등이 5대 고티 시상식으로 손꼽힌다.
현재까지 가장 유력한 고티 후보는 '엘든링'이다. 일본 프롬소프트웨어가 개발한 엘든링은 어려운 난이도에도 전 세계적 흥행에 성공했다. 올해로 40회를 맞은 골든 조이스틱 어워드는 앞서 지난달 개최된 시상식에서 최고 작품으로 '엘든링'을 선정했다. 엘든링은 유저 투표에서 37% 득표율을 기록하며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20%)를 제쳤다.
미국 현지 시간으로 이달 8일 시상식을 진행하는 더게임어워드(TGA) 역시 엘든링과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 2파전으로 점쳐진다. 산타모니카 스튜디오에서 개발하고 소니 인터렉티브엔터테인먼트가 배급한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는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2022년 최고의 게임 10선에서 1위에 오른 바 있다.
국내 게임업계도 새해에는 글로벌 고티 도전에 나선다. 콘솔과 PC 플랫폼에서 높은 게임성을 지닌 트리플A급 신작을 대거 출시, 북미·유럽 등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독일 게임스컴에서 한국 게임 최초로 3관왕을 수상한 네오위즈 'P의 거짓'을 필두로 넥슨, 엔씨소프트, 스마일게이트, 펄어비스 등이 신작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크래프톤이 선보인 호러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 역시 유력한 후보로 손꼽힌다.
게임사 관계자는 “자본력을 지닌 대형 게임사를 중심으로 개발 역량을 집중해 트리플A급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며 “새해 이맘때에는 고티 후보작에 K-게임을 여럿 찾아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